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실적 개선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 절감과 미국 현지 생산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탈중국 흐름도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석천 경제평론가는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이은지)에 출연해 “3분기가 끝이 아니다”라며 “제가 보기에는 4분기에는 더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평론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실적 개선 배경으로 가동률 상승을 꼽았다. 그는 “전사 가동률이 올라가지 않으면 이 정도 수익을 낼 수가 없다”며 “일부 증권사는 65% 정도까지 올라갔다고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동률이 높아지면 단위당 생산원가가 낮아진다며 “70%를 넘어가면 본업에서 영업이익률이 정상적으로 나오는 단계”라고 분석했다. 가동률 회복이 고정비 부담을 줄여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를 제외해 실적을 평가하는 시각에도 이견을 보였다. 그는 “AMPC를 왜 빼나. 일회성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기업이 보조금과 세액공제를 고려해 판매가격과 마진을 정했을 것이라며, 실적 평가에서도 이를 함께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4분기에는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ESS 출하 증가에 주목했다. 윤 평론가는 ESS 생산과 관련해 후공정의 포장ㆍ조립 작업에 병목이 있었지만 일부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이 해결될수록 출하량과 생산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 역시 미국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확대와 AMPC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는 “삼성SDI도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업황 회복을 이끌 두 축으로는 북미 ESS와 유럽 전기차 배터리를 제시했다. 북미의 중국산 배터리 규제 강화와 유럽의 중국산 차량 수입 제한 움직임이 한국 배터리 업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 평론가는 국내 배터리 셀 업황에 대해 “완전히 돌아서고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추정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북미 ESS 발주가 주춤한 배경은 고객사의 시스템 설계 변경 과정에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한국산 배터리만 갈아 끼우면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한다”며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냉각장치, 전력변환장치 등의 변경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계가 다 끝나면 한국으로 발주를 넣을 수밖에 없다”며 “2025년에 중국이 갖고 있던 점유율은 잠재적으로 한국의 점유율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회복 국면에서는 생산능력과 실적 개선 속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평론가는 “케파가 제일 많은 회사는 업황이 턴어라운드할 때 제일 좋은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 기반을 강점으로 꼽았다. 미국 현지 원통형 배터리 생산이 확대되면 세액공제 효과도 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투자 시점에 대해서는 “제발 비쌀 때 사지 마라”라며 “올라가는 종목들도 깊은 조정이 한 번씩 나온다. 조정할 때 사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