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지원해달라” 문진희 전 심판위원장 금품 요구 의혹⋯국감서 녹취 공개

입력 2026-10-21 17:48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문진희 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뉴시스)
▲문진희 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뉴시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은 문진희 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재직 당시 심판과 심판평가관들에게 금전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문체위의 대한체육회 등 국정감사에서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 전 위원장과 관련해 의원실로 접수된 제보와 녹취 내용을 공개했다.

조 의원은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문 전 위원장의 불출석 문제부터 지적했다. 그는 “정식 불출석 사유서조차 제출하지 않은 채 휴대전화 번호까지 바꾸고 사실상 잠적했다”며 “국민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 헌법기관인 국회의 권위를 우롱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7월 국회에서 열린 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 당시 문 전 위원장의 태도도 거론했다. 조 의원은 “당시 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의원들의 지적에 답하는 등 태도 논란을 일으켰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사표를 내고 숨어버리면 된다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진희 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관련 국감 자료 화면. (출처=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 캡처)
▲문진희 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관련 국감 자료 화면. (출처=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 캡처)

조 의원은 이후 문 전 위원장의 목소리라고 주장하는 녹취를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했다. 녹취에는 “오래 있다 보니 실탄도 떨어져 실탄을 한번 지원해달라고 전화했다”, “용돈 좀 보내달라. 계좌로 하나 보내주면 된다”는 등의 발언이 담겼다. 여기서 ‘실탄’은 돈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사용됐다.

조 의원은 녹취를 들은 이 직무대행에게 해당 목소리가 누구인지 물었다. 이 직무대행이 즉시 답하지 않자 조 의원이 “문 전 위원장이 맞느냐”고 재차 확인했고, 이 직무대행은 “맞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해당 녹취에 문 전 위원장이 심판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심판과 심판평가관들에게 금전을 요구한 정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돈을 주고받았는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경기 배정 횟수나 심판 승강과 관련해 금전 거래가 오갔다면 금품 비리를 넘어 심판 운영 체계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승부 조작으로 사법처리를 받았던 최모 씨 관련 국감 자료 화면. (출처=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 캡처)
▲승부 조작으로 사법처리를 받았던 최모 씨 관련 국감 자료 화면. (출처=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 캡처)

과거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형사처벌을 받은 인물이 여전히 축구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조 의원은 승부조작에 가담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최모 씨를 언급한 뒤 또 다른 녹취를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는 “최모 씨가 많이 챙겨줬고 경기에 들어가면 전화가 한 통씩 왔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조 의원은 “승부조작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은 인물이 여전히 거창FC 대표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지금도 심판계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런 상황이 어떻게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직무대행은 “축구협회의 공식 등록 절차에서는 문제가 있는 경력이 확인될 경우 등록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현재 인터넷상에서 개인적으로 이름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취 원본을 제공해주면 축구협회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한 뒤 사실관계에 따라 경찰과 스포츠윤리센터에 고발하는 조치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국감장에서 공개한 녹취는 일부 변조된 자료”라며 “원본을 축구협회에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장부터 은행 서비스까지⋯AI, 산업의 판을 바꾼다
  • "지금이 기회" 베팅했는데…레버리지 전투개미들 '비명'
  • '2026 스타벅스 겨울 e-프리퀀시', 재빠른 수령 방법은? [그래픽 스토리]
  • 삼전·하닉 동반 급등, 코스피 3.29%↑…두 달 만에 매수 사이드카
  • '닥터X'까지 "실패하지 않습니다"⋯SBS 금토드라마, 흥행 비결은 [엔터로그]
  • 머스크, ‘초거대 AI 제국’ 시동⋯테슬라ㆍ스페이스X 합병 승부수
  • ‘내란 가담’ 박성재 前장관 2심 징역 9년…1심보다 16년 감형 [상보]
  • 중국 車부품사 매출 16% 급증⋯한국의 7배 성장, 공급망 주도권 흔든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1,060,000
    • +2.02%
    • 이더리움
    • 3,275,000
    • +2.83%
    • 비트코인 캐시
    • 382,500
    • +4.62%
    • 리플
    • 1,810
    • +4.75%
    • 솔라나
    • 142,200
    • +2.3%
    • 에이다
    • 301
    • +4.51%
    • 트론
    • 441
    • -0.9%
    • 스텔라루멘
    • 245
    • +4.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230
    • +4.35%
    • 체인링크
    • 16,490
    • +3.65%
    • 샌드박스
    • 77.23
    • +1.89%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World OTC $52.5M
    • 3 Venice Series A $65M
    • 4 Alpaca $135M
  • 인기 프로젝트
    • 1 Janction Infra 인기지수 362
    • 2 NeoSoul Infra 인기지수 360
    • 3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4 Metric 인기지수 273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49
    • Allora 유통량 89% D-21
    • Capricorn 유통량 53% D-2
    • Scroll 유통량 51% D-1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