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핵심 경영진 역할 확대…사업 다각화·미래 성장 가속

입력 2026-10-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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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헌 기획총괄사장,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 선임
송종민 호반건설·김준석 대한전선 대표 체제 구축

호반그룹이 사업 다각화와 실적 성장을 이끌어 온 핵심 경영진의 역할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을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송종민 수석부회장과 김준석 사장을 각각 건설과 전력 인프라 사업의 핵심 경영진에 배치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과 사업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호반그룹은 21일 각 계열사의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주요 경영진 선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그룹 성장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한 경영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의장이 중장기 성장전략과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송 수석부회장과 김 사장이 각각 건설과 전력 인프라 분야의 사업 운영 및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구조다.

▲김대헌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호반그룹)
▲김대헌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호반그룹)

김대헌 의장, 사업 다각화 주도…자산 20조원 그룹 성장 견인

호반그룹은 1989년 호반건설 설립 이후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이후 토목과 도시정비사업으로 건설사업 영역을 넓혔으며 2018년 리솜리조트 인수를 계기로 레저사업을 본격 확대했다. 2021년에는 대한전선을 인수하며 전력 인프라 분야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이 같은 사업 확장을 바탕으로 호반그룹은 재계 33위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자료에 따르면 그룹 자산 규모는 2022년 13조7840억원에서 올해 20조1430억원으로 4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계열사 매출액 합계도 7조2180억원에서 9조7690억원으로 35.3% 늘었다.

그룹의 성장 과정에서는 김 의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김 의장은 그룹 차원의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으며 송 수석부회장은 주요 계열사의 경영과 실적 개선을 담당했다. 김 사장 역시 인수합병(M&A)과 신규 사업 확대 과정에서 전략적 역할을 수행했다.

김 의장은 2020년 12월부터 그룹 기획총괄사장으로 재직하며 주요 사업의 성장전략과 사업 다각화를 이끌어 왔다. 주택·건설사업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력 인프라와 레저 등 다양한 사업 분야의 성장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김 의장이 기획총괄사장을 맡은 기간 그룹의 사업 영역과 외형이 함께 확대됐다. 건설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제조와 전력 인프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 그룹 측 설명이다.

김 의장은 앞으로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으로서 그룹과 건설 부문의 중장기 성장전략 추진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과 함께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호반그룹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 있는 의사결정과 전문경영인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경영 전문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호반건설 사옥. (사진제공=호반건설)
▲호반건설 사옥. (사진제공=호반건설)

송종민·김준석 대표, 건설·전력 인프라 경쟁력 강화 주력

이번 인사에서 송 부회장은 호반그룹 수석부회장과 호반건설 대표이사로, 김 사장은 대한전선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송 수석부회장은 건설과 제조 분야를 두루 경험한 경영 전문가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 대한전선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그룹 주요 계열사의 경영을 맡아왔다. 특히 대한전선 대표이사 재임 기간에는 초고압·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송 수석부회장은 앞으로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간 협력과 시너지 창출을 추진하는 동시에 호반건설 대표이사로서 건설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수익성을 중심으로 내실경영을 강화하고 대형 개발사업의 사업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대치동 복합개발과 자양13구역 등 주요 개발사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서울·수도권 도시정비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건설과 제조 분야에서 축적한 경영 경험을 활용해 주요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 사장은 그룹 내 투자와 사업전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이다.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을 거쳐 호반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하며 주요 인수합병과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실무를 주도했다.

김 사장은 대한전선 대표이사와 함께 호반그룹 전략부문장을 겸임한다. 이를 통해 그룹 차원의 성장전략과 대한전선의 사업 확대를 연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호반그룹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와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주요 경영진이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각자의 전문성을 더욱 발휘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한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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