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은행이 자산관리부터 전세자금대출, 금융사기 예방까지 지원하는 대고객 AI 에이전트 구축에 나선다. 12월 모바일 플랫폼 NH올원뱅크에 1차 서비스를 선보이고, 내년 2월에는 영업점 대면 자산관리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19일 AI 전문 자회사 애자일소다와 ‘대고객 AI Agent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고객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협은행이 내건 ‘NH AGENTIC AI BANK’ 비전을 실제 고객 서비스로 구현하는 작업이다. AI가 고객별 금융 상황과 필요를 분석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WM AI 에이전트’다. 마이데이터로 연결한 고객 자산 정보를 토대로 시장 상황과 보유 자산을 반영한 시황 브리핑을 제공한다. 자산과 부채를 함께 고려한 포트폴리오 진단·설계, 개인형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을 활용한 절세 전략도 지원한다.
전세 계약 준비부터 입주 이후까지 필요한 금융 절차를 안내하는 ‘전세자금대출 에이전트’와 금융사기 예방·소비자보호 정보를 제공하는 ‘소비자보호 에이전트’도 개발한다. 고객이 금융상품과 절차를 직접 찾아야 했던 과정을 대화형 AI로 간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농협은행은 12월 NH올원뱅크에서 비대면 자산관리·전세자금대출·소비자보호 서비스의 1차 운영을 시작한다. 내년 2월에는 영업점에서 직원과 고객이 함께 활용하는 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협은행과 애자일소다는 인수 시너지 확대를 위한 ‘10대 최소기능제품(MVP) 혁신과제’와 통합 챗봇 구축도 병행한다. 여신 감사 서류 대조, 마케팅 콘텐츠 준법 점검 등 사내 공모로 선정한 10개 과제에 AI를 적용한다.
은행과 카드 등 채널에 분산된 금융 지식을 통합하는 챗봇은 12월 테스트를 거쳐 내년 3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고객이 대화만으로 상담뿐 아니라 업무 처리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손안의 AI 금융비서를 통해 누구나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