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 "통합 LCC, 부산발 국제선 5개·주 58회 확대…‘부산 본사’ 11월까지 협의"

입력 2026-10-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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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선 28→33개·주 281→339회…일본 노선 중심 확대
3사 고용승계·인위적 구조조정 배제…산은 “부산 본사 합의 시 적극 지원”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김미애 의원실 제공)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김미애 의원실 제공)

대한항공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합친 통합 저비용항공사(LCC)의 김해공항 국제선을 현재보다 5개 노선, 주 58회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산에 본사 기능 일부를 배치하고 정비 거점을 강화하는 한편 통합 LCC의 본사 소재지는 다음 달 말까지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항공에서 제출받은 ‘통합 LCC 부산 제2허브 구축계획(안)’에 따르면 김해공항 국제선은 통합 전 28개 노선·주 281회에서 통합 후 33개 노선·주 339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별 운항 횟수는 일본이 주 39회 늘어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중화권·기타 노선은 주 17회, 동남아 노선은 주 2회 각각 증가한다. 국제선 노선 수도 일본에서 4개, 동남아에서 1개 늘어난다.

국내선은 현재 주 188회에서 통합 후 주 189회로 사실상 현 수준을 유지한다.

다만 대한항공은 2027년 3월 이후 운항 스케줄의 경우 아직 사업계획 수립 전인 만큼 공항 슬롯과 인허가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 과정에서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근로자의 고용은 승계하기로 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근무지와 관련해서는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일방적인 근무지 이전은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진에어 187명과 에어부산 997명 등 총 1184명이다. 대한항공은 부산 근무 조종사와 객실승무원, 정비사 운영 및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증원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서울과 부산의 업무 분담 방안도 제시했다. 서울에서 전반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부산에서는 분야별 본사 기능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부산은 지역 대표 역할을 비롯해 영남권 특화 마케팅·영업과 부산 허브 운영 등을 담당한다.

에어부산이 운영해온 운항통제·객실훈련센터 등 핵심 시설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김해공항은 자체 정비가 가능한 정비 거점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관건인 통합 LCC 본사 소재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월 말까지 부산시와 국토교통부, 산업은행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3사 근로자들과도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자료에서 “본사 이전 관련 진전사항은 의원에게도 적시에 설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부산 본사 설치 여부나 최종 결정 시점까지 제시하지는 않았다.

산업은행은 본사 소재지가 대한항공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이지만 부산 본사에 합의할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산업은행은 김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본사 소재지를 부산으로 합의하는 경우 산업은행은 이에 대해 찬성하며 지방공항 활성화 및 제2의 허브공항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은행은 부산시 의견을 대한항공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대한항공은 부산시와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안은 김 의원이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통합 LCC의 부산 본사 설치를 촉구하고 본사 협의 일정과 부산 제2허브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제출을 요구한 데 따른 후속 자료다.

김 의원은 “대한항공이 제시한 노선 확대와 고용 승계, 부산 거점 강화 계획이 실제 이행되도록 점검하겠다”며 “산업은행도 부산 본사 합의 시 찬성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실질적인 협의 진전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의 본사 기능 일부 분담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관계기관 의견수렴이 부산 본사 설치와 실질적인 의사결정 기능 확보를 위한 논의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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