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배 저작권료 환원·보상체계 개선 기여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회장과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이사장을 지낸 송순기 전 회장이 17일 별세했다. 고인은 음악인 출신으로 처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수장을 맡아 연주자들의 저작권료 지급 문제를 해결하고 저작인접권 보호 범위를 넓히는 데 힘썼다.
18일 음실련에 따르면 송 전 회장은 전날 세상을 떠났다. 1947년 태어난 고인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관련 음악 제작에 참여했다. 2005년에는 한국레코딩뮤지션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2008년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회장에 올랐다.
재임 당시에는 음반 제작에 참여하고도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연주자들의 권리를 되찾는 데 주력했다. 과거 음반에는 가수나 작사·작곡가와 달리 실제 악기를 연주한 음악인의 정보가 빠지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당한 권리자를 확인하지 못한 저작권료가 지급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송 전 회장은 작사·작곡가 등을 통해 음반에 참여한 연주자를 확인하고 미지급 저작권료를 본인에게 전달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음악실연자의 권익을 저작권 정책의 주요 과제로 부각하는 데도 역할을 했다. 이후 실연자에 대한 저작인접권 인정과 보상 제도를 개선하는 활동을 이어갔다. 퇴임 후에도 음악인 출신 인사가 연합회 회장을 맡는 흐름이 유지됐다.
음실련은 “고인은 오랜 기간 음악실연자의 권익 향상과 국내 저작권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고인의 뜻과 업적을 기억하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