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집합건물의 근저당권 등 설정등기 신청 건수가 올해 3분기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4곳에서 신청 건수가 줄었지만, 강동구는 전년 동기보다 76.6% 급증하는 등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17일 부동산 데이터 제공 서비스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7~9월) 서울 집합건물의 (근)저당권설정등기 신청 부동산 수는 6만188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만2462건)보다 577건(0.9%) 감소한 수치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동구가 6492건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5267건), 강남구(4011건), 서초구(3566건), 영등포구(3380건)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 자치구의 신청 건수는 총 2만2716건으로 서울 전체의 36.7%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도 강동구가 가장 컸다. 강동구는 지난해 3분기 3677건에서 올해 6492건으로 2815건(76.6%) 늘었다. 노원구는 2286건에서 3350건으로 1064건(46.5%), 도봉구는 1214건에서 2247건으로 1033건(85.1%) 증가했다. 종로구(631건)와 금천구(614건)도 증가 폭이 컸다. 신청 건수가 늘어난 자치구는 모두 11곳이었다.
반면 광진구는 지난해 4037건에서 올해 1515건으로 2522건(62.5%) 줄어 서울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성동구도 3019건에서 1759건으로 1260건(41.7%) 감소했다. 강남구는 837건, 양천구는 674건, 마포구는 490건 각각 줄었다. 전년 동기보다 신청 건수가 감소한 자치구는 14곳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증가와 감소가 엇갈렸다. 7월 신청 건수는 1만992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7% 감소했다. 반면 8월에는 2만280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6% 증가했다. 9월에는 다시 1만9161건으로 12.9% 줄었다. 8월 신청 건수가 크게 늘었지만 7월과 9월 감소분을 상쇄하지 못하면서 분기 전체로는 소폭 감소했다.
집품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서울 집합건물 (근)저당권설정등기 신청 부동산 수는 6만1885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0.9% 감소했다"며 "강동구는 6492건으로 가장 많았고, 광진구는 2522건 줄어 자치구별 흐름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