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 신길4구역과 은평구 녹번동근린공원, 강북구 송중동 주민센터 인근 등 3개 지역에 총 5032가구 규모의 주택이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구지정에 이어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LH는 16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3개 지구의 복합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후속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이들 3개 지역을 도심복합사업 지구로 지정했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개발 추진이 어려운 노후 도심에 LH 등 공공이 직접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사업성을 높이고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줄여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1년 처음 도입됐으며 현재 LH는 전국 44곳에서 약 7만3000가구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지구 가운데 신길4구역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4911 일원 5만1824.97㎡ 부지에 127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아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하는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녹번동근린공원 지구는 서울 은평구 녹번동 94 일원 9만1162㎡ 부지에 2676가구가 들어선다. 3개 지구 중 공급 규모가 가장 크다. 지하철 3·6호선 불광역과 녹번역이 인접해 있으며 주변에 근린공원 2곳이 자리해 도심 접근성과 녹지 여건을 갖췄다.
송중동 주민센터 인근 지구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87-33 일원 3만6322㎡ 부지에 108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가깝고 향후 개통 예정인 동북선 창문여고역도 도보권에 위치한다.
특히 지구 남측에서는 장위12구역과 미아16구역 도심복합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LH는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일대에 약 30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LH는 지구지정 이후 복합사업계획 승인까지 걸리는 기간을 줄이기 위해 주민 협의와 시공사 선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사업 기획 단계부터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사업계획을 마련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건설사에는 관련 도면과 설계지침 등을 사전에 제공해 복합사업참여자 선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한 설계·시공 통합공모 방식도 도입한다. 기존처럼 별도의 현상설계 절차를 거치지 않고 민간사업자가 설계부터 사업승인,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방식이다. LH는 이를 통해 인허가와 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기간을 줄이는 동시에 민간의 기술력과 설계 역량을 활용해 공공주택의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H 관계자는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와 노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구지정에 이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