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AI 대전환' 선언⋯건설현장 안전·주택 하자관리 혁신

입력 2026-10-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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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15일 서울지역본부에서 'LH AI 대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LH)
▲LH가 15일 서울지역본부에서 'LH AI 대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영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건설현장 안전관리부터 주택 하자 처리, 입주민 돌봄까지 주요 업무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주택공급 속도와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H는 15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이성훈 사장과 주요 본부장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LH AI 대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AI를 활용해 기존 업무방식과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하고 전사적인 AI 경영혁신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LH는 AI를 단순한 업무 지원 수단이 아닌 경영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이 사장은 AI 대전환을 향후 LH의 핵심 경영과제로 제시하고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AI 전환(AX) 실행을 촉진하고 점검하는 'LH AI 대전환' 운영체계 출범을 공식화했다. 특히 첫 CEO AX 메시지를 통해 전담 조직인 'AI 혁신처' 신설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AI 대전환을 핵심 경영과제로 추진 △CEO가 직접 AI 전환 지원 및 촉진 △AI 실행이 전사 경영성과로 이어지는 운영체계 구축 등 3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LH는 이를 바탕으로 개별 업무에 AI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 서비스 개선 성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LH는 건설현장 안전관리와 토공설계, 주택 하자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는 AI 영상분석 시스템 '늘봄 A-Eye'와 실시간 종합건설정보 시스템 'RICS(릭스)'를 연계한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매일 고위험 현장 20곳을 선별하고 집중 관리하는 '핀셋형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설계 분야에서는 AI 기반 건설정보모델링(BIM) 토공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다. LH는 해당 기술을 통해 토공운반량을 약 7%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택 하자관리 분야에서도 AI 도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LH는 AI가 하자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접수하는 '원스톱 하자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하자 처리 기간을 기존 18일에서 12.5일로 약 31% 단축했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한국공기업학회가 선정한 AI 혁신 우수사례에도 이름을 올렸다.

입주민을 위한 돌봄 서비스에도 AI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LH는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말벗과 건강관리 등을 지원하는 AI 돌봄전화 '클로바 케어콜'을 운영 중이다. 서비스 수혜 대상은 지난해 1200명에서 올해 9400명으로 약 7.8배 확대됐다.

내부 업무 효율화를 위한 AI 시스템 구축도 마쳤다. LH는 약 30만 건의 사규와 업무 지침을 자연어로 검색할 수 있는 'LH AI 업무지식 시스템'을 마련했다. 직원들이 필요한 규정과 지침을 보다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LH는 이를 통해 연간 1만833시간의 업무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H는 앞으로도 건설과 주택관리, 입주민 서비스 등 주요 업무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관련 성과를 경영혁신으로 연결해 나갈 방침이다.

이 사장은 "AI 대전환은 앞으로 LH의 경쟁력을 좌우할 시대적 변화인 만큼 오늘 선포식을 계기로 AI 대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촉진할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함께 AI로 국민 주거 혁신을 앞당기고 국민이 체감하는 경영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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