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처스3 : 재수전쟁'이 재수생 100명 가운데 수능까지 함께할 15명을 가리는 선발전에 돌입했다. 첫 합격자는 사교육 없이 전교 1등에 오른 재수생이었다.
15일 첫 방송된 채널A '티처스3 : 재수전쟁'에서는 정승제, 유대종, 김지영의 지도를 받기 위해 모인 재수생 100명의 사연과 첫 선발 과정이 공개됐다.
최종 선발 인원은 국어ㆍ수학ㆍ영어 과목별 5명씩 총 15명이다. 과목별 시험에서 우승한 1명과 강사가 심층 면접을 토대로 선택한 4명이 합류하는 방식이다. 선발된 재수생은 담임 강사의 담당 과목을 비롯해 전 과목에 대한 학습 지원을 받는다.
첫 관문은 국어였다. 참가자들은 유대종이 출제한 10문제를 10분 안에 풀며 본선 진출을 다퉜다. 시험 도중 코피를 흘리는 참가자가 등장하는 등 긴장감이 이어졌다. 재수 경험이 있는 전현무도 “이 느낌이 너무 싫다”며 당시의 압박감에 공감했다.
예선을 통과한 ‘사교육 없이 전교 1등’, ‘영어 찍기 신동’, ‘0원으로 대학 가기’, ‘티처스 삼수생’, ‘4수 끊고 관악행’은 어휘력으로 최종 승부를 벌였다. 유대종은 “마지막 1등급으로 가는 관문, 최상위권을 찍기 위해서는 ‘어휘’가 중요하다”며 출제 의도를 설명했다.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본선에서는 ‘사교육 없이 전교 1등’이 우승했다. 다자녀 가정에서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사교육 없이 공부해온 참가자다. 첫 합격자가 된 그는 우승 과목 외의 강사를 담임으로 선택할 수 있는 혜택을 얻었다. “신청할 때부터 정해놓고 왔다”라며 정승제를 지목했다.
이어 정승제가 수학반에 합류할 학생들을 직접 골랐다. 첫 선택은 자신의 강의를 모두 수강하고도 수학 4등급에 머문 ‘배신당한 승제 키즈’였다. 정승제는 “내가 배신한 게 아니라 수학을 대하는 태도가 스스로를 배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선발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수능 수학에서 7등급을 받은 ‘국어만 1등급’도 정승제의 선택을 받았다. 수학 기초가 부족했지만 올해 3월 모의고사에서 46점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인 참가자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학반 5자리 가운데 3자리의 주인공이 정해졌다.
선발에 앞서 진행된 면접에서는 재도전을 결심한 참가자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월 400만원의 사교육비를 쓴 ‘대치동 400’부터 주식 투자 실패 후 대기업을 퇴사하고 전문직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한 ‘풀매수험생’까지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이들이 모였다.
직접 일하며 공부할 돈을 마련한 재수생들도 있었다. 이혼 가정에서 자라 일찍 자립을 준비했다는 ‘재수 자금 1000만원’은 아르바이트로 재수 비용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공부하면 진짜 될까’ 하는 의심이 있었는데, 막상 공부해 보니 성취감이 쌓여 재미있었다. 제가 노력한 만큼 성장하는 과정이 좋았다”고 말했다. 면접을 마친 유대종은 “저도 어릴 때 열악하게 살아서 좀 짠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한 뒤 입시를 다시 준비하게 된 ‘눈 떠 보니 40일’의 사연도 공개됐다. 그는 “눈물이 없던 아버지이신데 미안해하시며 우셔서 더 슬펐다. 제가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5수부터 7수까지 수험 생활을 이어온 장수생들도 등장했다. 이들의 도전 횟수를 합하면 29수에 달했다. 5수 경험이 있는 미미미누는 “4수부터는 안 될 걸 알면서 일말의 가능성을 믿고 가는 ‘수능 중독’이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참가자들의 사연과 별개로 선발은 제한된 자리 안에서 진행됐다. 강사의 선택을 기다리는 재수생들을 지켜보던 장영란은 “못 보겠다. 애들의 간절함이 느껴지니까 너무 속상하다”며 눈을 감았다.
한편, ‘티처스3 : 재수전쟁’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