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피해자 남편 “아내가 볼일이 있어 상업시설을 찾았다 피해를 봤다”

인천 구월동 흉기 난동 사건으로 중태에 빠진 20대 여성의 아버지가 병원에서 피의자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피해 여성은 응급수술을 받고 심정지 상태에서 벗어났으나 의식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피해 여성 A 씨의 아버지는 13일 오후 가천대 길병원에서 취재진을 만나 피의자를 언급하며 “얼굴을 한번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경황이 없으니 나중에 얘기하자”며 자리를 떠났다.
13일 경찰과 가천대 길병원 등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으로 심정지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응급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수술을 통해 심정지 상태에서는 벗어났지만, 13일 밤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진은 경과를 지켜본 뒤 추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른 피해자의 가족도 일상적인 용무로 상업시설을 찾았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팔과 어깨 등을 다친 50대 여성 C 씨의 남편은 “아내가 볼일이 있어 상업시설을 찾았다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남편의 설명에 따르면 C 씨는 건물 3층에 주차한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피해를 입었다.
A 씨 외에 다친 20∼50대 남녀 7명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 B(59) 씨를 체포해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13일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14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