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17 안경 하나에 수백만원 : 슈퍼리치들의 아이웨어 [THE RARE]

입력 2026-10-17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THE RARE ] VOL. 17

안경 하나에 수백만원:
슈퍼리치들의 아이웨어

"천외천(天外天). 하늘 밖의 하늘이 있다."

부자 중에서도 '슈퍼리치'라 불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명품관의 오픈런 줄에는 그들이 없습니다. 세상의 0.0001%로 살아가는 그들, '천외천'의 삶은 우리의 상식 밖 궤도에서 움직입니다.

로고가 없는 3000만원짜리 코트, 대중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한 1억원의 침대, 그리고 지도에서 지워진 리조트. 남들이 알아봐 주길 바라는 '과시'가 아니라, 남들은 결코 알 수 없는 '단절'을 사는 그들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요.

이투데이 [THE RARE]는 일반인들은 접하기도 힘든, 그러나 누구나 한 번쯤 훔쳐보고 싶은 견고한 성벽 안쪽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로고가 사라진 자리를 채우는 것은 무엇인지, 그들이 지갑을 여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자본주의 최정점에 선 그들의 소비와 취향, 그 속에 숨겨진 부의 트렌드를 들여다 봅니다.

상위 0.0001%가 사는 세상의 문을 열다

VOL. 17 아이웨어

▲자크마리마지(Jacques Marie Mage) SHIBUSAWA RX in BLACK FADE 안경. (출처=Jacques Marie Mage 공식 홈페이지 캡처)
▲자크마리마지(Jacques Marie Mage) SHIBUSAWA RX in BLACK FADE 안경. (출처=Jacques Marie Mage 공식 홈페이지 캡처)

"117 / 250", 안경테 안쪽 다리에 새겨진 숫자입니다. 브랜드 이름도, 심벌도 없습니다. 이 모델은 전 세계에서 250개만 만들어졌고, 당신이 쓴 것은 그중 117번째라는 뜻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브랜드 '자크마리마지(Jacques Marie Mage)'처럼 모델당 100~500개 안팎의 한정 번호(Numbered Edition)만 만드는 곳에서 볼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 안경의 정가는 대략 1000달러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완판된 모델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신품을 구할 곳이 없으니 2차 시장의 호가가 정가를 넘어서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같은 안경이 새것일 때보다 '이미 없는 것'일 때 더 비싸지는 셈입니다.

여기서 질문이 시작됩니다. 알아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안경에 왜 이만큼의 돈을 쓸까요. 답은 역설적이게도 '알아보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안경은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 몸에 걸치는 물건이자, 대화하는 내내 상대의 시선이 머무는 얼굴 한가운데의 물건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서 가장 말이 없는 물건. 이번 호는 이 모순에서 출발해 네 개의 브랜드가 네 가지 방식으로 '조용한 값어치'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로고 없는 안경의 세 가지 열쇠

번호로 증명하는 희소성, 구조와 소재로 증명하는 실용, 귀금속과 세공으로 증명하는 공예. 가격을 매기는 기준이 서로 다릅니다.

한정 번호가 새겨진 프레임부터,

나사 없는 티타늄을 지나 18k 골드까지.

이번 호에서는 슈퍼리치들만이 공유하는 '천외천(天外天)'의 아이웨어를 들여다봅니다.

EYEWEAR 01 . SCARCITY

자크마리마지, 번호로 증명하는 희소성

▲자크마리마지(Jacques Marie Mage) BESSET in BLACK MIRROR 안경. (출처=Jacques Marie Mage 공식 홈페이지 캡처)
▲자크마리마지(Jacques Marie Mage) BESSET in BLACK MIRROR 안경. (출처=Jacques Marie Mage 공식 홈페이지 캡처)

'자크마리마지'는 2014년경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1960~70년대 빈티지 아이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품은 일본에서 수작업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모델당 100~500개 안팎만 생산해 프레임마다 고유 번호를 매깁니다. 해당 수량이 모두 팔리면 같은 모델은 다시 나오지 않습니다.

가격 구조는 이렇습니다. 프레임과 선글라스의 정가는 대체로 600~1000달러대로 알려져 있어, 원화로는 대략 90만원에서 150만원 사이입니다. 일반적인 패션 브랜드 선글라스가 수십만원대인 점과 비교하면 몇 배 높은 값이지만, 이 브랜드의 진짜 가격은 정가가 아니라 '완판 이후'에 형성됩니다. 인기 모델은 출시 직후 빠르게 소진되고, 이후 리셀 플랫폼에서 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한정판 스니커즈나 시계 시장과 같은 구조가 안경 시장에서도 작동하는 것입니다.

제롬 마지 자크마리마지 창립자 '신(Seen)' 매거진 인터뷰 발언 中

"For me, it's not about nostalgia, it's about curiosity. It's about our common human history, our stories as human beings, the pursuit of beauty, the pursuit of the perfect pair of eyewear. That's what I'm interested in."

"제게 중요한 건 향수가 아니라 호기심입니다. 우리 인류가 공유하는 역사, 인간으로서 우리가 품고 있는 이야기, 아름다움을 향한 추구, 그리고 완벽한 안경을 찾는 일. 저는 바로 그런 것들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 방식이 만들어 내는 효과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소유의 서사가 생깁니다. 같은 모델을 가진 사람이 최대 수백 명뿐이니, 번호 하나가 '나는 그중 한 명'이라는 확인이 됩니다. 둘째, 구매의 순간이 이벤트가 됩니다. 출시 일정을 기다리고, 알림을 켜 두고, 놓치면 2차 시장을 뒤지는 과정 자체가 이 취미의 일부입니다. 셋째, 브랜드가 대량 할인과 재고 소진이라는 압력에서 자유로워집니다. 한 번 만든 것은 다시 만들지 않으므로, 가격을 지킬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이 안경은 '쓰는 물건'이면서 '모으는 물건'이 됩니다. 컬렉터들은 번호, 상태, 박스와 케이스 등 구성품, 정식 유통 여부를 따져 거래합니다. 시계 시장에서 풀 세트(박스와 보증서)가 가격에 반영되는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다만 냉정하게 볼 지점도 있습니다. 안경은 쓰면 흠집이 나는 소모성 물건이고, 가품 문제도 따라붙습니다. 리셀 시장은 거래량이 얕아서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가격에 팔릴 보장이 없습니다. 희소성이 곧 가격 상승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 브랜드가 보여 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로고가 없어도 번호 하나가 로고보다 강한 서명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YEWEAR 02 . CRAFT

린드버그, 2~3g의 실용이라는 사치

▲린드버그(Lindberg) 9655 안경. (출처=Lindberg 공식 홈페이지 캡처)
▲린드버그(Lindberg) 9655 안경. (출처=Lindberg 공식 홈페이지 캡처)

번호가 '남에게 증명하는 희소성'이라면, 린드버그(LINDBERG)는 '나에게 증명하는 실용'을 팝니다. 이 브랜드는 1979년 덴마크 오르후스에서 헨리크 린드버그가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사나 용접 없이 렌즈와 프레임을 결합하는 독자적인 구조로 유명합니다.

부품이 줄어드니 무게도 줄어듭니다. 대표 라인은 2~3g 대, 일반적인 아세테이트 프레임이 20~30g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열 분의 일 수준입니다. 쓰고 있다는 사실을 잊게 만드는 안경입니다. 소재는 티타늄이 기본입니다. 가볍고 단단하며 피부 알레르기 위험이 낮은 금속입니다. 여기에 천연 물소 뿔, 18k 골드 같은 소재를 더한 라인이 있습니다. 물소 뿔은 한 점 한 점 무늬와 색이 달라 같은 제품이 둘로 존재하지 않고, 체온에 따라 부드럽게 길들여지는 질감이 특징입니다. 18k 골드는 금 함량 75%의 합금으로, 소재 자체가 자산 가치를 가집니다.

가격은 라인에 따라 갈립니다. 국내 판매가 기준으로 티타늄 프레임은 대략 70만원에서 150만원대, 물소 뿔이나 골드를 쓴 모델은 수백만원대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장식이 거의 없는 얇은 프레임이 일반 브랜드 프레임의 몇 배 값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는 디자인이 아니라 '구조와 공정'에 돈을 내는 셈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사치의 정의가 바뀐다는 것입니다.

이 안경이 파는 것은 번쩍임이 아니라 편안함이고,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사람은 남이 아니라 쓰는 본인입니다. 회의와 장거리 이동, 긴 발표가 이어지는 하루에 코와 귀를 누르는 무게가 사라진다는 것은 가장 개인적인 사치입니다. 그래서인지 빌 게이츠를 비롯한 실리콘밸리 창업가, 글로벌 CEO들이 즐겨 쓰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려함보다 기능과 마감의 정교함을 우선하는 성향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로고를 앞세우지 않아도 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이 안경은 남에게 보이려고 쓰는 물건이 아니라 내가 편하려고 쓰는 물건입니다.

헨리크 린드버그 린드버그 창립자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 발언 中

"I was trained as an architect, and my father was an optician. So we looked at eyewear from a completely structural perspective—how to construct a frame without the clutter."

"저는 건축가로 훈련받았고 아버지는 검안사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완전히 구조적인 관점에서 안경을 바라보았습니다. 불필요한 요소 없이 프레임을 구축하는 방식으로서 말이죠."

EYEWEAR 03 . JEWELRY

로터스, 얼굴 위의 파인 주얼리

▲로토스(LOTOS) LA-21G444R 안경. (출처=LOTOS 공식 홈페이지 캡처)
▲로토스(LOTOS) LA-21G444R 안경. (출처=LOTOS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세 번째 길은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로토스(Lotos)는 18k 골드와 다이아몬드, 귀금속 세공을 중심에 둔 하이엔드 라인업으로 초고액 자산가(UHNW)를 겨냥합니다.

이 브랜드의 가격은 기능이 아닌 재료와 손기술로 정해집니다. 구조를 풀어 보면 이렇습니다. 첫째, 금 값입니다. 18k는 순도 75%의 금으로, 사용된 금의 무게에 국제 금 시세가 곱해집니다. 금 시세가 최근 몇 년간 크게 오르내리며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주는 변수가 됐습니다. 둘째, 보석입니다. 다이아몬드는 캐럿과 색, 투명도, 컷에 따라 가격이 크게 갈립니다. 셋째, 세공 인건비입니다. 금속을 가공하고 보석을 세팅하는 장인의 시간은 대량 생산으로 줄일 수 없는 원가입니다. 이 세 가지가 더해지면 같은 '안경'이라도 일반 프레임과 비교가 되지 않는 가격이 됩니다.

안경이라는 물건은 기능상 가벼워야 하는데 금은 무거운 소재입니다. 그래서 이 영역의 장인들은 두께와 구조를 설계해 무게를 줄이는 데 공을 들입니다. 화려함을 드러내기 위해 금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얇고 정교하게 쓰는 것이 기술입니다. 먼 곳에서도 보이는 번쩍임이 아니라, 가까이 다가가야 보이는 세공과 빛을 받아야 드러나는 질감이 이 시장의 문법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맞춤'입니다.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영역에서는 얼굴 비율과 취향에 맞춘 주문 제작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점이 하나의 작품이 되고, 소장하고 물려줄 수 있는 물건이 됩니다. 시계가 시간을 알리는 도구에서 수집과 투자의 대상으로 올라섰듯, 안경 역시 시력을 보정하는 도구를 넘어 공예품과 자산의 영역으로 위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독일 하이엔드 골드 프레임 장인 인터뷰 발언 中

▲로토스(LOTOS) LA-25P111VWD18K White Gold Rectangle Frame 안경. (출처=LOTOS 공식 홈페이지 캡처)
▲로토스(LOTOS) LA-25P111VWD18K White Gold Rectangle Frame 안경. (출처=LOTOS 공식 홈페이지 캡처)

"금은 부드러우면서도 밀도가 높아 무겁다. 안경 프레임으로 가공할 때는 얇으면서도 휘어지지 않는 강도를 유지하는 특수 합금 비율과 냉간 가공(Cold-working) 기술이 핵심이다. 금을 많이 써서 화려하게 만드는 것은 쉽지만, 최소한의 무게로 완벽한 착용감을 만드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EYEWEAR 04 . HERITAGE

마쓰다, 장인의 시간을 입다

▲마쓰다(Matsuda) M3100 안경. (출처=Matsuda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마쓰다(Matsuda) M3100 안경. (출처=Matsuda 공식 홈페이지 캡처)

번호도, 초경량 구조도, 귀금속도 아닌 네 번째 길은 '수작업'입니다. 일본 브랜드 마쓰다(Matsuda)는 1967년 도쿄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곳으로, 로고를 크게 드러내지 않고 정교한 메탈 디테일과 빈티지 아이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실루엣으로 안경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름이 높습니다.

이 브랜드가 내세우는 것은 한정 수량이나 소재의 희귀함이 아니라 '일본에서 사람의 손으로 만든다'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배경에는 일본 후쿠이현 사바에가 있습니다. 1905년경 안경 제조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이 도시는 일본 안경테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세계적 산지로 꼽힙니다. 소재를 자르고 깎고 연마하고 접합하고 도금하고 조립하는 단계가 하나하나 숙련된 손을 거치는 구조입니다. 이런 공정에서는 기계로 줄일 수 없는 시간이 곧 원가가 됩니다. 가격은 대략 800~2000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본 한정 번호 모델이 '구하기 어려워서' 비싸다면, 이 안경은 '만드는 데 시간이 들어서' 비쌉니다. 같은 값이라도 지불의 이유가 다른 것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수명입니다. 손으로 만든 금속 프레임은 도금이 닳거나 부품이 마모되면 다시 손봐 쓰는 물건으로 여겨집니다. 한 번 사서 오래 쓰고, 고쳐 쓰고, 취향이 같은 사람에게 물려주는 안경. 유행이 아니라 시간을 이기는 물건에 돈을 쓰는 방식은 스텔스 럭셔리의 가장 오래된 형태이기도 합니다. 로고가 없어도, 손의 흔적은 남습니다.

EPILOGUE

나에게 맞는 도수로 세상을 본다는 것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안경은 신기한 물건입니다. 세상을 또렷하게 보여 주면서도, 정작 쓰고 있는 동안에는 자신의 존재를 잊게 합니다. 잘 맞는 안경일수록 그렇습니다. 코를 누르거나 귀를 아프게 하지 않고, 보고 싶은 것에 집중하게 해 줍니다. 좋은 도구의 역할은 어쩌면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쓰는 사람이 제 몫을 하도록 돕는 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잘 만든 안경이라도 내 눈에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남에게 선명한 렌즈가 나에게는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삶의 기준도 비슷합니다. 누군가에게 알맞은 속도가 나에게는 숨 가쁠 수 있고,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목표가 내 마음까지 채워 주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잘 보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안경을 빌려 쓸 필요는 없습니다. 내게 필요한 것은 남들만큼 멀리 보는 일보다, 내가 가려는 곳을 분명히 보는 일일 테니까요.

때로는 잘 맞던 안경으로도 앞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하루 동안 쌓인 먼지와 지문 때문입니다. 렌즈를 닦고 나서야 풍경이 아니라 안경에 얼룩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피곤한 날에는 평소라면 넘겼을 말이 유난히 날카롭게 들리고, 작은 실수 하나가 하루 전체를 망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럴 때는 서둘러 결론을 내리기보다 잠시 쉬어도 좋겠습니다. 마음에 쌓인 피로가 가라앉으면 같은 일도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으니까요.

물론 안경을 닦는다고 눈앞의 문제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바꿔야 할 상황도, 바로잡아야 할 일도 있습니다. 다만 잠깐의 쉼은 무엇을 바꾸고 어디에 힘을 써야 할지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쉬는 시간까지 모든 것을 또렷하게 바라보려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안경을 벗고 눈을 쉬게 하듯, 답을 찾으려는 마음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안경을 고를 때 가격이나 모양만큼 중요한 것은 오래 써도 편안한지입니다. 마음에 들어 고른 안경도 자꾸 흘러내리거나 얼굴을 누르면 다시 조정해야 합니다. 한때 잘 맞았던 삶의 기준 역시 지금은 버거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목표를 조금 낮추거나 속도를 늦춰도 괜찮습니다. 나에게 맞게 고쳐 가는 것도 오래 나아가기 위한 방법입니다.

결국 안경의 가치는 그것을 쓰고 무엇을 볼 수 있느냐에 있을 것입니다. 남과의 거리를 재느라 놓쳤던 내 걸음, 아직 해내지 못한 일에 가려졌던 오늘의 수고도 한 번쯤 들여다보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저마다의 자리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애쓴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 ETODAY. ALL RIGHTS RESERVED.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천 도장공장 화재' 소방관 1명 의식 회복…1명 심정지
  • 나는 SOLO·이혼숙려캠프…연애 예능으로 보는 애인 가치관 [데이터클립]
  • 테슬라 로드스터, 진짜 날았다…스페이스X 추진기로 공중제비
  • 코스피, 8거래일 만에 반등해 5600선 탈환…외인, 9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
  • AI 버블 공포 키운 코어위브⋯빚 쌓이고 창업자들은 주식 팔았다
  • 수도권 주택 착공 목표 미달 전망⋯정부 "연말 물량 집중, 공급지표 개선"
  • 송민호, '102일 무단이탈' 유죄 확정⋯사회복무 다시 한다
  • 같은 동네인데 8억원 차이… 수도권 집값 희비 가른 '이것'
  • 오늘의 상승종목

  • 10.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422,000
    • -0.52%
    • 이더리움
    • 3,276,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372,300
    • -0.4%
    • 리플
    • 1,772
    • -1.61%
    • 솔라나
    • 140,900
    • -1.05%
    • 에이다
    • 306
    • -1.29%
    • 트론
    • 453
    • +0.89%
    • 스텔라루멘
    • 24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240
    • -0.08%
    • 체인링크
    • 16,690
    • -0.77%
    • 샌드박스
    • 72.8
    • -4.22%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World OTC $52.5M
    • 3 Alpaca $135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NeoSoul Infra 인기지수 395
    • 2 Papertrade DeFi 인기지수 338
    • 3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4 Metric 인기지수 282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53
    • Allora 유통량 89% D-25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1
    • Capricorn 유통량 53% D-6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