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후 1시4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2.28포인트(6.77%) 내린 5951.9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98.16포인트(3.10%) 내린 6186.08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며 6000선까지 반납했다.
개장 직후에는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8월 19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될 정도로 장 초반 매도 압력이 컸다.
코스닥도 동반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59포인트(3.60%) 내린 818.60을 기록했다. 800선은 간신히 지키고 있다.
투자심리도 급격히 얼어붙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VKOSPI는 전장보다 23.35% 급등한 50.24를 나타냈다. 상승률은 지난 3월 4일 27.61% 이후 최대다.
시가총액도 빠르게 줄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날 현재 492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대로 장을 마치면 코스피 시총은 7월 30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5000조원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대형 반도체주 급락이 시총 감소를 키웠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88%, SK하이닉스는 8.94% 하락했다. 두 종목 모두 5거래일째 약세다.
코스피가 이날도 하락 마감하면 2024년 12월 24일부터 2025년 1월 2일 이후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하락하게 된다.
하락 강도도 점점 세지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코스피 일간 하락률은 0.89%, 1.98%, 2.62%, 3.65%로 확대됐다. 이날 장중 낙폭은 6%를 넘어서며 매도세가 더 가팔라졌다.
통상 지수가 단기간 급락하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지만 이번에는 낙폭이 오히려 커지는 흐름이다. 반도체 대형주 매도와 변동성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코스피 반등을 위해서는 AI 수익화와 유동성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AI는 대체 수요를 확인했지만 아직 신규 수요 창출까지 나아가지는 못했고 유동성 측면에서는 중간선거 이후 재정 우려 완화와 금리 안정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코스피 5000포인트대에서는 분할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며 “코스피 6000포인트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4.58배 수준으로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이 현재 기준보다 54% 하향 조정된 수준을 반영한 가격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