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뛰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가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경기가 1시간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네프치 페르가나(우즈베키스탄)를 꺾고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 승을 거뒀다.
알나스르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대회 리그 스테이지 2차전 홈 경기에서 네프치를 3-1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에 0-4로 완패했던 알나스르는 이날 승리로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민방위 당국은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 리야드 일대 주민들의 휴대전화에 경보 메시지를 발송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 반군이 리야드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두 차례 요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리야드에서는 최소 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민방위 당국은 이후 위험 상황이 해소됐다고 알렸다.
이 여파로 알아왈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도 지연됐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킥오프가 미뤄지는 동안 자리를 지키며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한 시간 늦게 시작한 경기에서 알나스르가 먼저 골문을 열었다. 전반 33분 앙젤루 가브리에우가 나와프 부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도 전반 42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이만 야히야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골문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아래를 꿰뚫어 격차를 2-0으로 벌렸다.
네프치는 후반 6분 알리셰르 오딜로프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어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알나스르는 후반 33분 상대 수비수 안바르존 고푸로프의 자책골로 다시 두 골 차로 달아났고, 그대로 3-1 승리를 지켜냈다.
사우디에서는 최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잇따르며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10일과 11일에는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겨냥한 공격이 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300명 넘게 다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