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중기장관 “기술탈취 시정권고 그쳐 놀라…빨리 개선” [국감]

입력 2026-10-07 13:59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과징금 신설 시 피해구제기금 활용…증거개시 2028년 시행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10.07. (뉴시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10.07. (뉴시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 기술탈취에 대한 현행 행정제재가 시정권고에 그치는 데 대해 “반드시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술보호법에 과징금 제도가 신설되면 이를 피해기업 구제에 쓰는 것이 가장 좋은 구조라는 입장도 내놨다.

이 장관은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기술탈취 피해기업 보호 강화를 주문하자 “중기부가 기술탈취에 대해 할 수 있는 행정적인 조치가 시정권고밖에 없다는 점에서 저도 좀 놀랍고 반드시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술탈취가 확인돼도 시정권고에 불응하면 추가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정권고를 시정명령으로 격상하는 중소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이 신속하게 처리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기술탈취 관련 행정조사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현장에서는 아직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손해배상액 산정 현실화도 거론됐다. 김 의원은 기술탈취 관련 소송의 인용 건수가 30% 안팎에 그치고 피해기업이 실제 인정받는 금액도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손해배상액 산정을 위한 가이드라인 작업을 올해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분쟁 조정·중재의 실효성도 도마에 올랐다. 김 의원은 조정 성립률이 25% 남짓에 그치고 조정 절차도 길어 피해기업이 결국 다시 소송에 나서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행정 제재가 약하기 때문에 사실 조정에 응할 요인이 약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술탈취 피해기업의 소송과 분쟁조정, 피해 예방 등을 지원하기 위한 피해구제기금 조성도 주문했다. 중기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했던 피해구제기금이 별도 기금 신설 과정에서 무산된 만큼 이를 되살릴 방안을 마련해 종합감사까지 보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장관은 “이번에 기술보호법상 과징금 제도가 신설되게 된다면 그 과징금을 이 기금에 담아서 피해 구제를 위해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구조라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싸워보겠다”고 말했다.

앞선 질의에서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소기업들이 겪는 기술탈취 사례를 언급하며 “이런 일들이 워낙 비일비재해서 중기부가 나서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할 정도”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한국형 증거개시제도가 2028년 시행되는 점을 짚으며 “그 사이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라며 “장관께서 반드시 체크해 주셔야 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이후 김 의원이 한국형 증거개시제도 준비 상황을 묻자 이 장관은 “법은 통과됐고 2년 후 발효돼 세부적인 가이드라인 같은 것들을 법원과 같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사실 조사를 담당할 전문가 풀 구성 등에 중기부가 적극적으로 협업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이 장관은 “꼭 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온·오프 통합 ‘창간 20주년’ 이투데이가 경제의 내일을 엽니다
  • 단독 서울 자치구 3곳 중 1곳, 토허제 전담인력 없다 [토허제의 문턱과 빈틈]
  • 속보 우주청 "누리호 5차 발사 성공" 공식 발표
  • 트럼프 “관세 낮추려는 한국에 대가 지급해야 한다 말해”
  • 단독 방사청, LIG D&A 제재 이달 말 심의…입찰제한에 무게
  • 삼전·SK하닉 핵심인력 中 CXMT행…27명 중 1명만 남았다
  • 태풍 '고구마' 경로, 강력 태풍 예고…한반도 영향은?
  • "삼성 따라 미국 간다?"…몸값 뛴 국내 OSAT, 테일러행은 ‘좁은 문’
  • 오늘의 상승종목

  • 10.07 14: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470,000
    • -1.13%
    • 이더리움
    • 3,557,000
    • -2.71%
    • 비트코인 캐시
    • 416,600
    • -2.64%
    • 리플
    • 1,997
    • -1.77%
    • 솔라나
    • 161,100
    • -0.8%
    • 에이다
    • 349
    • -4.12%
    • 트론
    • 453
    • -0.44%
    • 스텔라루멘
    • 281
    • -3.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60
    • -3.01%
    • 체인링크
    • 18,520
    • -1.07%
    • 샌드박스
    • 98.88
    • +11.23%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World OTC $52.5M
    • 3 Morpho $175M
    • 4 Arc $222M
  • 인기 프로젝트
    • 1 iExec 인기지수 376
    • 2 Papertrade 인기지수 262
    • 3 Orca 인기지수 258
    • 4 Dolphin 인기지수 254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12.6M · 유통량 113% D-63
    • Capricorn $17.6M · 유통량 53% D-16
    • Scroll $2.7M · 유통량 51% D-15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11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