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특혜 의혹·정유4사 주유기 방식 도마
배민·구글·테슬라·BYD 등 외국계도 줄소환
‘호남 반도체’ 이재용·최태원 與 반대로 불발

올해 국정감사에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석 대표이사 등 경제인들이 줄줄이 증인석에 선다. 홈플러스 사태부터 플랫폼·개인정보 유출, 담합, 외국계 기업의 소비자 정책까지 현안도 다양하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급 인사의 증인 채택은 여야 이견으로 무산됐다.
5일 국회에 따르면 각 상임위원회는 지난달 중순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참고인 출석요구 안건을 순차적으로 의결했다. 국정감사는 6일 시작해 대부분 상임위가 이달 하순 종합감사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여야는 국감을 앞두고 기업인을 비롯한 일반증인 채택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김병주 회장은 7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한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과정과 입점 상인 피해 등이 질의 대상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감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산자위는 이기승 BS그룹 회장과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도 6일 산업통상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각각 기업도시 추진과 삼성전자 성과급 문제가 쟁점이다.
박진영 위원장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정부 공연사업 상표권 출원 등 특혜 의혹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증인으로 나선다. 박 위원장은 직접 출석 의사를 밝혔다. 문체위는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책임자(CDO)와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도 불러 각각 포털 개혁과 영화산업 현안을 질의할 예정이다.

정무위원회에는 김종화 SK에너지 대표와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안와르 알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 등 정유 4사 대표가 출석한다. 주유기에서 정량·정액 주유를 선택하는 방식 등이 질의 대상이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설탕·밀가루 담합 문제를 따져 묻기 위해 조영식 CJ제일제당 부사장과 이운익 삼양사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개인정보 유출과 보안 문제를 둘러싼 기업인 소환도 이어진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최주희 티빙 대표와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 임한욱 토스페이먼츠 대표, 브렛 앤서니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을 불렀다. 이종현 SK텔레콤 CISO, 이상운 KT CISO, 홍관희 LG유플러스 CISO도 개인정보 유출 이후 보안 개선 문제를 두고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삼표시멘트의 다이옥신 초과 배출 문제와 관련해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플랫폼과 외국계 기업 경영진도 국감장에 선다.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해외 계열사 자금거래와 법인세 문제로 김범석 대표와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을 증인 명단에 포함했다. 국토교통위원회에는 딩하이미아오 BYD코리아 대표와 서영득 테슬라코리아 대표가 운전보조장치 안전과 소비자 정책 문제로 출석한다.
다만 올해 국감 증인 명단에서는 대기업 총수급 인사가 대부분 빠졌다. 국민의힘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결정 과정을 묻겠다며 산자위에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와 관련해 정무위 증인으로 신청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등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도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