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와 SRT 통합 이후 한 달간 고속철도 하루 평균 이용객이 전년보다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임 인하와 할인 확대에 따른 교통비 절감액은 9월 한 달간 약 22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일 서울역에서 철도 통합 기념행사를 열고 고속철도 통합 이후 주요 성과와 향후 운영계획을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고속철도는 지난달 1일부터 KTX와 SRT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코레일 자회사 5곳을 고객서비스와 유통·물류, 유지관리 등 3개 전문회사 체제로 재편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고속철도 하루 평균 이용객은 전년 동기보다 3만4000명(11.9%) 늘었다. 수서축 이용객 증가율은 27.8%를 기록했다.
수서역의 공급 좌석은 하루 약 1만6000석, 30%가량 확대됐고 운행 횟수는 10회 늘었다. 이에 따라 공급좌석 대비 실제 이용객 비율인 이용률은 4%포인트 낮아졌다.
정기권을 이용한 출퇴근·통학 승객은 하루 평균 25.2% 증가했다. 고속열차는 주중 23회, 주말 26회 증편되면서 전라선과 동해선, 경전선 등의 평균 운행 간격이 4분 줄었다. 서대전·구포를 경유하는 노선도 새로 편성됐다.
운임과 할인체계 역시 통합에 맞춰 조정됐다. 고속철도 운임을 평균 약 10% 내리고 수서발 KTX에 마일리지를 도입했으며 임산부·청소년 등 공공할인 범위도 확대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9월 한 달간 이용객이 절감한 교통비가 약 22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800억원 규모다.
고속철도와 일반철도의 환승할인을 모든 고속열차로 확대하면서 하루 평균 환승 이용객은 전년보다 64.9% 증가했다. 약 3700명이 추가로 환승 할인 혜택을 받은 셈이다.
자회사 통합 이후 서비스 개선 작업도 이어진다. 코레일네트웍스와 코레일관광개발은 고객서비스 전문회사로 코레일유통과 코레일로지스는 유통·물류 전문회사로 합쳐졌다. 코레일테크는 유지관리 전문회사로 기능을 정비했다.
대표적인 변화로는 철도역 편의점 ‘스토리웨이’의 1+1·2+1 행사 확대가 있다. 물류 기능을 활용해 일부 유통단계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열차 수하물 공간 확충과 역사 청소 첨단화, 연계교통 강화 등 앞서 발표한 10대 서비스 개선과제도 추진한다.
정부는 향후 오송~평택 2복선화 등 선로용량 확충과 신규 차량 도입을 통해 고속철도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과 자회사 간 기능 조정 과정에서는 노사정협의체를 운영해 임직원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통합 철도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라며 “코레일과 통합사업관리부문, 자회사 직원들이 하나의 체계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