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30일(현지시간)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약 7주 만에 금값이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과 미 국채금리 상승이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7.00달러(0.17%) 오른 온스당 418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로 금값이 7주 만에 최저 수준까지 밀린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장중 한때 금 선물이 0.77% 오른 온스당 4212.60달러, 현물 금은 4180.78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는 등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뉴욕장 후반에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NBC는 이날 금값 흐름을 좌우한 주요 변수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움직임을 꼽았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국채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최근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크게 웃돌면서 금값을 압박했지만 30일에는 달러가 고점에서 물러나면서 금 매수세가 일부 되살아났다.
최근 급락에도 금의 중장기 상승 동력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에이미 고워 모건스탠리 금속ㆍ광산 전략책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꾸준한 금 매입과 각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며 “온스당 4000달러 부근을 비교적 강한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워 책임자는 향후 12개월 금값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