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문화재단은 2022년부터 4년간 공간 재정비와 운영체계 개편을 추진해왔다. 이번 재정비는 총 3840㎡ 규모로, 건축·전기·설비와 내외부 환경을 전면 정비했다. 핵심은 창작과 생활의 분리다. 창작스튜디오 1동에는 생활공간 17개와 공용공간 3개를, 2동에는 작업실 16개와 공용공간 5개를 마련했다. 주방·화장실 등 생활시설을 개선하고 입주 예술가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공용공간도 함께 조성했다.
경기창작캠퍼스는 2009년 '경기창작센터'로 문을 연 이후 2021년까지 390명의 예술가를 배출했다. 2022년부터 시설 노후화 대응과 새 운영방향 수립을 위한 재정비에 착수했고, 2024~2025년에는 창작아카데미·프로젝트 레지던시·발표·교류 등 비입주형 시범사업으로 315명의 예술가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규 재개를 준비해왔다.
10월 2~5일 '프리 레지던시'에는 약 20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새 공간에서 창작·학습·지역 탐색·교류를 직접 경험한다. 프로그램은 △대부도·선감도 역사문화답사(선감학원, 대부광산퇴적암층, 갯벌) △창작아카데미(자기글쓰기, 작품보존, AI 사운드아트 등) △라운드테이블('레지던시 사람들', '예술소비와 유통', '요즘 예술')로 짜였다. 경기창작캠퍼스는 참여예술가의 경험과 의견을 2027년 정규 레지던시 운영체계 보완에 반영할 계획이다.
2027년 정규 레지던시는 20여 명 규모의 입주예술가를 선발해 6개월 과정으로 운영한다. 2026년 말 오픈콜을 진행할 예정이며, 정규 입주형 외에도 프로젝트형 단기 레지던시·멘토링 특화 레지던시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교류 협력도 확대한다. 안산·화성 등 경기서남부 기초문화재단과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국내 공공레지던시 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해외로는 대만 가오슝 피어-2(Pier-2), 독일 뒤셀도르프 등 유럽 창작기관과 예술가 교류·공동 리서치·상호 초청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정재우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장은 "4년간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동시에 지금의 예술가에게 필요한 레지던시의 역할을 함께 고민해왔다"며 "2027년 정규 레지던시는 물론 다양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가가 안정적으로 창작하고 성장하며, 그 활동이 지역과 국내외의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작지원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