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SK에코플랜트, 추가 협의후 결정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건설 현장 안전 문제와 관련해 현대건설과 같은 대형 건설사 본부장급 임원을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에 대해서는 여야 추가 협의를 거쳐 증인 채택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국토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임낙호 현대건설 본부장 등을 포함한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임 본부장은 다음 달 7일 국토교통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과 13일 한국철도공사 등에 대해 진행되는 국감의 일반증인 명단에 올랐다.
현대건설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 철근 누락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공사에서는 지하 5층 기둥 80곳에 들어갈 주철근 약 178t이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5월 국토위에 출석해 철근 누락 관련 질의를 받은 바 있다.
신안산선 사망사고와 관련한 박종진 포스코이앤씨 본부장의 증인 채택은 보류됐다. 서울 관악구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는 올해 6월 하청 노동자 1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2024년부터 4차례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SK에코플랜트도 이날 의결된 증인 명단에서는 빠졌다. 지난달 인천 송도 럭스오션SK뷰에서는 한 세대 외벽 테라스와 하단 외장재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위는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에 대해 여야 추가 논의를 진행해 증인 채택 여부를 결론 짓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건설사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본부장급이 증인으로 채택되거나 채택이 거론되는 데 대한 항의도 나왔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부장은 아무 의미가 없으니 대표이사로 바꿔 달라”며 “럭스오션SK뷰에서는 1년 조금 넘은 아파트에서 테라스가 붕괴해 많은 인명이 죽거나 다칠 뻔한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대표이사를 불러 안전하게 짓고 있는지, 주민들에 대한 하자보수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위는 최정호 대한항공 부사장과 서상훈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본부장 등 항공사 관계자도 국정감사에 부르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에어부산·에어서울·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 재편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증인으로 서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됐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에어부산은 부산시민과 지역 기업이 함께 키워온 지역 항공사인 만큼 통합 LCC 본사와 핵심 조직, 항공기 운영 계획은 지역 균형 발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산업은행과 정부가 통합 과정에서 했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 회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