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국내 5개 발전공기업을 단일 법인인 '한국발전'으로 통합하기 위한 실무 절차에 착수했다.
분산된 자본과 인력을 결집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석탄발전 폐지에 대응하는 전력 산업의 구조적 재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서울 강남구 발전 5사 협력본부에서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 발족은 올해 9월 4일 정부가 발표한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발전 5사 통합 방안의 본격적인 후속 조치다.
통합준비위원회는 정부 측 인사 4명, 발전 5사 부사장 5명, 그리고 에너지·전력·재무·노무·법률·정보통신(IT) 분야 민간 전문가 6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관련 특별법 제정에 앞서 통합회사의 조직 구성, 인력 배치, 운영 시스템, 통합 절차, 해외사업 등 핵심 사항을 심도 있게 논의하게 된다.
이날 위원회는 노동자 의견 청취 방법 등을 담은 '운영규정'을 확정하고, 2027년 10월 1일 신설 법인 출범을 목표로 하는 '통합추진 이행안(로드맵)'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5개 회사의 화학적·제도적 융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자문할 '합병 후 통합관리(PMI) 용역' 추진 계획도 함께 다뤘다.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노조와의 소통도 병행한다. 기후부는 이날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발전산업노조 등 발전공기업 관련 노동자 단체와 만나 회의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노사 간 정례적인 소통 체계 구축과 운영 지원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호현 2차관은 "발전공기업 통합은 발전 5사의 역량과 사업 체계를 미래 에너지 환경에 맞게 재편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단순히 덩치가 커진 '더 큰 발전사'가 아니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면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선도하는 '더 강한 에너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표 달성을 위해 준비위원회가 통합 과정의 여러 쟁점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