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전국 아파트 건축 허가와 착공, 준공 면적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착공 면적은 1년 전보다 21% 줄었고 허가 단계에서는 수도권이 늘어난 반면, 지방은 감소해 지역별 차이도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전국 건축물 현황과 건축 허가·착공·준공 실적을 집계한 결과 아파트 허가 면적이 전년보다 4.9%, 착공은 21.0%, 준공은 17.3% 각각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아파트 허가 면적은 수도권에서 13.8% 증가했으나 지방에서는 18.5% 줄었다. 향후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허가·착공 실적이 수도권과 지방에서 엇갈린 셈이다.
주거용 건축물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감소세가 확인된다. 지난해 주거용 건축물 허가 면적은 전년 대비 5.3% 줄었고 착공은 19.7%, 준공은 18.1% 감소했다.
허가 면적을 주택 유형별로 보면 단독주택이 14.2%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다세대주택은 8.7%, 아파트는 4.9%, 다가구주택은 4.5% 감소했다. 연립주택은 2.3% 증가했다.
전체 건축시장 역시 위축됐다. 지난해 전국 건축 허가 면적은 1억1482만1000㎡로 전년보다 8.4% 감소했다. 착공 면적은 8235만4000㎡로 9.6%, 준공 면적은 1억36만㎡로 15.4% 줄었다.
지역별로는 허가와 착공 단계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흐름이 뚜렷하게 갈렸다. 수도권 허가 면적은 5914만9000㎡로 4.0% 늘었고 착공 역시 4506만9000㎡로 0.9% 증가했다. 지방은 허가가 18.7%, 착공이 19.8% 감소했다. 준공 면적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16.4%, 14.4% 줄었다.
새 건축물 공급은 둔화했지만 기존 건축물의 전체 규모는 계속 커졌다. 지난해 말 전국 건축물은 743만8642동으로 전년보다 1만7039동(0.2%) 증가했다. 전체 연면적은 43억7503만㎡로 1.4% 늘었다.
최근 10년간 건축물 동수는 연평균 0.6% 증가한 반면 연면적은 2.3%씩 늘었다. 건축물 수보다 면적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개별 건축물의 규모가 커지는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주거용 건축물 연면적은 20억1549만2000㎡로 전체 건축물의 46.1%를 차지했다. 주거용 가운데 아파트가 13억1670만6000㎡로 65.3%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다. 단독주택은 16.5%, 다가구주택 8.5%, 다세대주택 6.6% 순이었다.
건축물의 노후화도 진행됐다. 사용승인을 받은 지 30년 이상 지난 건축물은 전체 동수의 46.3%를 차지해 전년 44.4%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말소된 건축물은 4만4164동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