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0만원 가격 이어 주행거리로 관심 확대

비야디(BYD)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씨라이언 6 DM-i’가 국내 출시 이후 장거리 주행 성능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소비자들이 한 번의 주유와 충전으로 1000㎞ 이상을 달리는 주행 사례를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
2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씨라이언 6 DM-i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국내에 처음 공개됐다. 3750만원의 가격과 다양한 기본 편의사양을 앞세워 주목받은 데 이어 8월 27일부터 실제 차량 인도가 시작됐다.
씨라이언 6 DM-i는 환경부 인증 기준 전기차(EV) 모드에서 최대 70㎞를 주행할 수 있다. 일상적인 단거리 이동에서는 전기차처럼 이용하고 장거리 주행에서는 배터리와 엔진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공인 주행거리를 넘어 한 번의 충전과 주유로 얼마나 멀리 이동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 부산을 왕복한 뒤에도 주행 가능 거리가 남은 사례와 전남 해남 땅끝마을을 왕복한 사례 등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됐다.
한 인플루언서는 씨라이언 6 DM-i를 이용해 국내를 한 바퀴 도는 장거리 주행에 나서 1000㎞ 이상을 기록했다. 이후 다른 운전자가 1270㎞를 주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한 번의 주유와 충전으로 약 1400㎞를 달린 사례도 등장했다.
장거리 주행 성능의 기반에는 BYD의 ‘DM-i’ 기술이 있다. DM-i는 전기모터를 주행의 중심으로 활용하고 엔진이 필요한 상황에서 개입하는 ‘전기 중심(Electric-First Hybrid)’ 방식이다. 도심이나 저속에서는 EV 모드로 주행하고 배터리 잔량이 낮아지거나 높은 출력이 필요하면 엔진이 발전 또는 직접 구동에 참여한다.
씨라이언 6 DM-i에는 18.3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됐다. 최대 3.3kW의 외부 전력 공급(V2L) 기능과 18kW DC 급속충전도 지원한다. 배터리 잔량 30%에서 7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걸린다.
국내 소비자를 겨냥한 편의사양도 갖췄다. 15.6인치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마 선루프, 앞좌석 통풍·열선시트, 카카오 내비게이션, 블랙 헤드라이너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씨라이언 6 DM-i를 둘러싼 장거리 주행 사례는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PHEV에 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일상적인 전기 주행과 내연기관차의 장거리 이동 편의성을 결합한 PHEV의 특성이 실제 소비자 주행에서도 장점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