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美 증시, 외교 빅이벤트 소화하며 상승…이란 변수는 여전”

입력 2026-09-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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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은 28일 미국 증시가 국채금리 부담에도 미·중 정상회담과 중동 정세 개선 기대를 소화하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중 간 희토류와 대만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이견이 남아 있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도 미국이 거부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날 LS증권 ‘글로벌 마켓 데일리(Global Market Daily)-외교 빅이벤트 소화하며 3대지수 상승, 이란 변수 여전’ 보고서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0.9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1%, 나스닥지수는 0.48% 상승했다. 한국 추석 연휴 기간인 23~25일 누적으로는 다우지수 0.07%, S&P500지수 0.27%, 나스닥지수 0.64%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180%로 1.6bp 올랐고 2년물은 4.864%로 3.1bp 내렸다. 8월 비국방 자본재 수주가 전월 대비 1.6%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자극했지만, 미국 정부가 우려됐던 경유 수출금지 조치까지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중동 상황 개선 기대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 올랐다. SK하이닉스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일부 무역 합의가 도출됐다. 양국은 300억달러 규모의 상호관세 인하와 무역·투자위원회 가동, AI 분야 대화 채널 구축, 11월까지 후속 대화 진행 등에 합의했다.

다만 핵심 쟁점에서는 입장차가 여전했다. 희토류와 대만 문제는 양국 발표 내용이 다르거나 공식 발표에서 빠졌고 AI 분야도 구체적인 합의 성과는 없었다. 대이란 정책 역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동의 의사를 표시했지만 중국의 구체적인 후속 조치는 나오지 않았다.

중동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7일 로드맵을 미국에 제시했다. 이 영향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 하락한 배럴당 92.4달러, 브렌트유는 2.0% 내린 97.4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고 중재국을 통한 간접협상은 이어지더라도 대이란 해상봉쇄와 경제 제재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개별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에이전트와 오피스 기능을 결합한 코파일럿 ‘슈퍼앱’을 공개하면서 3.7% 상승했다. 코파일럿 앱에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실시간 생성 기능과 자율 업무수행형 에이전트 ‘오토파일럿(Autopilot)’이 탑재됐고 과금 방식도 사용자당 방식에서 사용량 기반 병행 방식으로 전환됐다.

아카마이테크놀로지는 앤트로픽과 향후 7년간 116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2% 올랐다. 컴퓨팅 수요가 늘어날 경우 계약 규모를 90억달러 추가 확대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블룸에너지는 오라클과의 2.4기가와트(GW) 규모 연료전지 계약이 유지된다는 입장이 확인되며 8.3%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해당 프로젝트가 2026회계연도 가이던스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310달러를 유지했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과 중동 상황 개선 기대가 기술주 상승을 뒷받침했지만 핵심 현안에 대한 양국의 이견과 이란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외교 이벤트 이후에도 금리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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