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경추용 높이확장형 케이지의 병원 등록을 꾸준히 늘리며 미국 척추 임플란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추용 확장형 제품은 실제 공급업체가 제한된 데다 기존 고정형 제품보다 판매가격이 높아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주목된다.
25일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경추용 높이확장형 케이지는 FDA 승인 이후 미국 내 등록 병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 시장은 경쟁이 심해 영업이 쉽지 않지만 실제 수술 사례와 제품 검증이 쌓이면서 병원 등록이 확대되는 단계”라고 말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사용하는 척추 고정장치와 척추 수술용 제품을 개발·제조하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경추와 흉요추용 케이지, 스크류, 플레이트 등을 공급한다. 1분기 매출의 99%가 해외에서 발생했고, 지역별로는 미주 매출 비중이 65.7%로 가장 높았다.
높이확장형 케이지는 척추뼈 사이에 삽입한 뒤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맞춰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고정된 규격의 기존 케이지와 달리 수술 과정에서 높이를 맞출 수 있어 척추 정렬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특히 경추용 제품은 요추용 제품보다 수술을 시행하는 의료진과 적용 가능한 환자 범위가 넓다. 반면 미국에서 경추용 높이확장형 케이지를 실질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은 엘앤케이바이오메드를 포함해 2개사 수준인 것으로 회사는 파악하고 있다. 경쟁 제품이 제한적이고 기존 고정형 제품과 가격 차이도 커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분류된다.
미국 의료진은 새로운 의료기기 도입에 보수적인 경향이 있어 초기 시장 진입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기존 높이조절이 불가능한 제품을 사용하던 의료진이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제품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척추뼈 두 구간을 동시에 치료하는 ‘2레벨 수술’에도 제품이 사용되면서 적용 가능성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미국 병원 등록 확대가 실제 수술과 반복 주문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의료기기 시장에서는 병원별 등록 절차를 마쳐야 제품을 수술에 사용할 수 있어 등록 병원 수가 향후 매출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