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브리핑] ‘6000억 완판’ 국민성장펀드, 30일 ‘2차전’⋯뭐가 달라지나

입력 2026-09-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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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전용 물량 20→50%⋯첫 5영업일 3000억 우선 배정
1차 투자자 재가입 제한⋯온라인 판매 비중도 조정

▲국민 자금으로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고 그 성과를 함께 나누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출시를 하루 앞둔 21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영업부에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올해 국민 대상 모금액은 총 6000억원 규모로, 6월 11일까지 3주간 선착순 판매된다. 주요은행 10개사와 증권사 15개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투자한도는 전용계좌 기준 1인당 연간 1억원, 5년간 최대 2억원이다. 국민성장펀드는 국민 돈을 모아 여러 운용사에 나눠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는데, 각 자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했을 때 정부 재정이 20% 범위 안에서 먼저 손실을 부담한다. 전용계좌로 가입해 3년간 유지하면 최대 40% 소득공제 등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국민 자금으로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고 그 성과를 함께 나누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출시를 하루 앞둔 21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영업부에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올해 국민 대상 모금액은 총 6000억원 규모로, 6월 11일까지 3주간 선착순 판매된다. 주요은행 10개사와 증권사 15개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투자한도는 전용계좌 기준 1인당 연간 1억원, 5년간 최대 2억원이다. 국민성장펀드는 국민 돈을 모아 여러 운용사에 나눠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는데, 각 자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했을 때 정부 재정이 20% 범위 안에서 먼저 손실을 부담한다. 전용계좌로 가입해 3년간 유지하면 최대 40% 소득공제 등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5월 판매 시작 일주일 만에 6000억원이 모두 팔린 국민참여성장펀드가 30일부터 2차 판매에 들어간다. 모집 규모는 1차와 같지만 서민 전용 물량을 2.5배 늘리고 1차 투자자의 재가입을 제한하는 등 서민과 신규 투자자의 가입 기회를 넓히는 방향으로 판매 방식을 손봤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6000억원 규모의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가 선착순 판매된다. 10개 시중은행과 14개 증권사 등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판매는 조기 종료된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서민에게 돌아가는 물량이다. 판매 첫 5영업일 동안 전체 모집액의 50%인 3000억원을 서민 전용으로 배정한다. 1차 때 전체 판매액의 20%인 1200억원을 별도 배정했던 것과 비교하면 2.5배 늘어난 규모다.

온라인 판매 물량에도 제한을 둔다. 첫 5영업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을 은행 40%, 증권사 60%로 제한해 영업점을 찾는 고객의 가입 기회를 확보한다. 다음 달 8일부터 15일까지는 서민 우선배정과 온라인 판매 비중 제한을 모두 없애고 남은 물량을 판매한다.

가입 절차도 간소화된다. 1차에서는 서민 가입자가 소득증빙 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제출해야 했지만 2차부터는 공공마이데이터와 스크레이핑(데이터 자동 추출)을 활용해 소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민 기준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이며, 근로소득 외 종합소득이 있는 경우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다.

1차 펀드에 실제 투자한 가입자는 2차에 다시 가입할 수 없다. 1차 가입을 위해 계좌만 만들고 실제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는 2차 가입이 가능하다. 1차에 참여하지 못한 투자자에게 가입 기회를 넓히기 위한 조치다.

판매 방식을 바꾼 배경에는 1차 흥행이 있다. 1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5월 22일 판매를 시작해 5월 29일 오전 6000억원을 모두 채웠다. 전체 가입자는 3만258명, 1인당 평균 가입액은 약 1983만원이었다. 판매액 기준 서민 비중은 약 35%로 당초 별도 배정한 20%를 크게 웃돌았다.

청년층에서도 서민 가입자가 많았다. 만 19~34세 청년은 1차 가입자 수 기준 전체의 12.4%, 가입금액 기준 8.0%를 차지했다. 청년 가입자 가운데 약 61%는 서민 기준에 해당했다. 금융당국이 2차에서 서민 우선배정 비중을 50%까지 높인 이유다.

세제 혜택은 1차와 같다. 전용계좌를 통해 투자하면 투자금액에 따라 최대 4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배당소득에는 최대 5년간 9.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다만 5년 만기 폐쇄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고, 투자 후 3년 안에 양도하면 감면받은 세액 상당액이 추징될 수 있다.

관건은 늘어난 서민 물량이 실제 얼마나 빠르게 소진될지다. 1차에서 서민 판매액 비중이 35%까지 올라간 가운데 2차에서는 전용 물량 자체가 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1차 투자자의 재가입을 막고 온라인 판매 물량까지 제한한 만큼 2차 역시 조기에 완판될지, 서민·청년층의 참여 비중이 더 높아질지가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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