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건설기계가 프랑스 마니투 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소형 건설장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서로의 제품을 공급받아 각자 브랜드로 판매하며 제품군과 시장을 동시에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HD건설기계는 마니투 그룹과 지난 21일 프랑스 앙스니에 위치한 마니투 본사에서 ‘소형 건설장비 상호 판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식에는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과 실뱅 블레즈 마니투 그룹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마니투 그룹은 ‘마니투’와 ‘겔’ 브랜드를 통해 세계 140개국에 텔레핸들러와 지게차, 스키드 스티어 로더, 고소작업대 등 건설·농업·산업용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력에 따라 HD건설기계는 마니투의 소형 건설장비를 공급받아 현대와 디벨론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 마니투 역시 HD건설기계의 소형 건설장비를 공급받아 마니투와 겔 브랜드의 제품군을 확대하게 된다.
HD건설기계는 이번 협력으로 소형 건설장비 라인업을 보강하고 생산 규모를 확대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소형 건설장비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2030년 관련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소형 건설장비 시장은 글로벌적인 도시화와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 영국 건설장비 조사기관 오프하이웨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건설장비 판매량 약 120만대 가운데 소형 건설장비가 약 40만대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는 글로벌 소형 건설장비 시장이 지난해 396억달러(약 54조원)에서 연평균 5.1% 성장해 2032년에는 562억달러(약 7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문 사장은 “양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것을 넘어 시장 확대를 통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대와 디벨론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입지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