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5년 응찰률 4년반만 최저에 5년물 약세, 추석연휴 불안감에 캐리수요도 소극적
연휴동안 미·중 정상회담에 국제유가·중동 불안감 지속, 보수적 대응 이어질 듯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분위기 속에서 구간별로 엇갈렸다. 특히 통안2년물 금리는 2년11개월만에 처음으로 4%대로 진입했다. 입찰이 있었던 국고5년물의 약세폭이 가장 컸다.
대표적 장단기금리차인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30bp대를 목전에 두며 3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국고50년물과 20년물간 금리차는 9bp를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주말사이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10년물 금리가 6bp 오른데 반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가 6.9bp 올라 상대적으로 약했다.
재정경제부가 실시한 국고5년물 입찰에서는 예정액인 3조원이 전액낙찰됐다. 다만 응찰액은 7조1600억원으로 응찰률 238.7%에 그쳤다. 이는 2022년 3월(223.4%) 이후 4년6개월만에 최저치다. 낙찰금리는 4.275%였다.
21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2.3bp 상승한 4.012%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0월31일(4.002%) 이후 처음 4%대로 올라선 것이며, 10월26일(4.012%) 이래 최고치다. 국고3년물은 2.1bp 오른 4.056%를, 국고5년물은 5.0bp 상승한 4.275%를 보였다.
국고10년물은 0.9bp 떨어진 4.457%를, 국고20년물은 0.7bp 하락한 4.473%를 나타냈다. 국고3년물은 2.4bp 상승한 4.597%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 기준금리(3.0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05.6bp로 확대됐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3.0bp 줄어든 40.1bp를 나타냈다. 이는 6월30일(38.8bp) 이후 최저치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3.3bp 벌어진 14.0bp를 기록했다. 국고50년물과 20년물은 2.4bp 늘어난 9.4bp를 보였다. 이는 사흘만에 사상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직전 최대치는 16일 기록한 9.2bp였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7틱 하락한 102.22를 기록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7틱 상승한 104.07에, 30년 국채선물은 60틱 오른 106.0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과 10선을 각각 2767계약 5273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과 10선을 각각 1841계약 4318계약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대외금리 상승 여파로 원화채권시장도 단중기물 위주로 약세압력을 받았다. 입찰 수급을 반영하며 국고5년물 약세가 두드러졌다. 장중 초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구간별 차별화한 모습이었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특정 방향에 대한 포지션을 잡기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는 분위기였다. 연휴동안 미중 정상회담, 국제유가 및 중동정세에 대한 불안감으로 캐리수요도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분기말 단기자금시장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하다. 대외금리 변동폭이 커진 만큼 연휴전까지 보수적인 대응이 이어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