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23~25일 미국 국빈방문 확인⋯무역 휴전 연장ㆍ대만 거래 주목

입력 2026-09-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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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APEC 이후 약 3년 만의 방미
국빈 방문은 오바마 초청받은 2015년 이후 11년 만
24일 트럼프와 정상회담⋯관세ㆍ희토류ㆍAI 의제
동맹국, 대만 무기 지원 협상 카드 될까 촉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월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국빈 만찬에서 잔을 들어보이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월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국빈 만찬에서 잔을 들어보이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중국 측이 확인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24일 워싱턴D.C.에서 회담할 예정이다. 백악관 국빈 환영행사와 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과 회담한 뒤 약 3년 만의 방미다. 국빈 방문으로 범위를 좁히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초청으로 워싱턴을 찾았던 2015년 9월 이후 11년 만이다.

이번 회담의 직접적인 목표는 지난해 한국에서 타결한 미·중 무역 휴전의 연장이다.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은 정상회담에 앞서 전날 뉴욕에서 고위급 협의를 열어 비민감 품목 관세 인하, 미국산 에너지ㆍ농산물 구매, 희토류 공급, AI 안전장치 등을 논의했다.

양국 모두 대형 돌파구보다는 관계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내수 부진과 부동산 침체에도 수출 호조를 이어가며 올해도 1조달러(약 1378조원)를 웃도는 무역흑자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와 지지율 하락 부담을 안고 있어 중국과의 추가 충돌을 피할 유인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문제가 최대 변수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시 주석은 5월 베이징 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미국의 방어 의지를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40억달러 규모의 대만 무기 지원안을 협상 카드로 표현한 바 있어 일본·대만 등 아시아 동맹국은 무역 성과를 위해 안보 원칙이 흔들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대이란 압박에도 중요한 변수다. 미국 측은 중국이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해 전쟁 종식에 협조하기를 바라지만 중국은 제재 회피 거래 의혹을 부인하며 적극적 개입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무역 휴전을 연장하는 동시에 대만ㆍ이란ㆍ첨단기술을 둘러싼 양국의 거래 범위를 가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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