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9개사 대물 올리고 대인Ⅰ 5곳 내려

현대해상이 영업용 자동차보험의 전체 보험료를 동결하면서도 대인배상Ⅱ는 29% 인상하는 등 담보별 보험료를 조정했다.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조정한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전체 보험료 변동 폭은 크지 않았지만 담보별로는 인상과 인하가 엇갈렸다.
2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최근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조정했다. 전체 보험료 조정률은 0%지만 개별 담보의 조정률은 차이를 보였다.
우선 대인배상Ⅱ 보험료는 29% 인상됐다. 반면 대인배상Ⅰ은 6.9%, 대물배상은 5.8% 각각 인하됐다. 자기신체사고는 1.5%, 무보험차상해는 48.1%, 자기차량손해는 8.4% 내렸다. 대물확장ㆍ자차보장확대 특약을 포함한 손해율 실적을 반영한 조정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6월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조정할 때도 전체 조정률을 0%로 유지하면서 담보별 요율을 달리 조정했다. 당시 대물배상은 7.6% 인상한 반면 대인배상Ⅰ과 대인배상Ⅱ는 각각 4.8%, 6.3% 인하했다.
메리츠화재도 오는 26일부터 업무용과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1% 인하한다. 예정사업비 변경을 반영한 조정이다.
자동차보험은 가입 대상에 따라 개인용ㆍ업무용ㆍ영업용 등으로 구분된다. 개인용은 법정 정원 10인승 이하의 개인 소유 자가용 승용차, 업무용은 개인용을 제외한 비사업용 자동차, 영업용은 사업용 자동차가 가입 대상이다.
전체 보험료 조정률과 담보별 조정률의 차이는 올해 개인용 자동차보험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 손해보험사 9곳의 전체 인상률은 1.2~1.4%로 비슷했지만 개별 담보의 조정 방향과 폭은 달랐다.
특히 대물배상은 9개사 모두 보험료를 올렸다. 대물배상 인상률은 한화손해보험이 3.9%로 가장 높았고 KB손해보험 3.7%, 현대해상 3.4%, DB손해보험 3.2% 등의 순이었다.
반면 대인배상Ⅰ은 9개사 중 5곳이 보험료를 내렸다. 롯데손해보험이 10.2%로 인하 폭이 가장 컸고 한화손해보험(-4%), DB손해보험(-3.8%), 삼성화재(-2%), KB손해보험(-0.3%)도 보험료를 낮췄다.
통상 보험사들은 담보별 손해율 실적 등을 반영해 보험료를 조정한다. 현대해상 역시 이번 영업용 자동차보험의 담보별 손해율을 보험료에 반영하면서 전체적인 보험료 수준에는 변동이 없도록 조정했다.
다만 담보종목 중 업무용과 영업용은 개인용 대비 모수가 작은 만큼 변동폭이 더욱 크게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전체적인 보험료 수준은 변동이 없도록 조정했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차종이나 연식, 연령 등 가입 조건에 따라 보험료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