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IPO 100억 중 20억…노바셀, 기술이전 매출 지속성이 관건[IPO 엑스레이]

입력 2026-09-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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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셀테크놀로지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인 21일, 회사의 공식 로고가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노바셀테크놀로지CI)
▲노바셀테크놀로지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인 21일, 회사의 공식 로고가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노바셀테크놀로지CI)

[편집자 주]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과거처럼 ‘성장성’만으로 시장 선택을 받던 시대는 지났다. 투자자들은 이제 기술적 실체와 지속 가능한 재무 기반을 냉정하게 살핀다.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 실적과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섰다. 본지는 상장을 앞둔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재무 건전성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실제 기관투자가들이 수요예측 과정에서 주목하는 핵심 리스크를 짚는다.

노바셀테크놀로지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 나섰다. 상반기 실적은 개선됐지만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 자본조달이 당초 계획에 크게 못 미치면서 기술이전 매출의 지속성과 추가 자금확보가 상장심사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예정주식수는 1174만8699주, 공모예정주식수는 120만주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최대주주는 동구바이오제약으로, 반기보고서상 지분율은 16.81%다.

노바셀은 반기보고서에서 올해 프리IPO 자본조달 목표를 100억원으로 제시했다. 6월 결정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7월 10억원이 납입됐고 발행가는 주당 1만2500원이었다. 이어 8월에는 34억9999만원어치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지난 14일 신주발행대금 미납을 이유로 자금 조달액을 9억9999만원으로 줄였다. 발행가는 주당 1만원이다. 현재 공시상 반영된 두 차례 유상증자 규모는 약 20억원으로, 회사가 제시한 연간 프리IPO 자본조달 계획의 20% 수준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실적 개선은 기술이전 매출이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3억9513만원으로 전년 동기 2억5625만원의 5.4배로 늘었고, 영업손실은 17억9201만원에서 4억7679만원으로 줄었다. 기술이전 매출은 12억원으로 전체의 86.0%를 차지했다.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에는 동구바이오제약과의 매출 10억원이 잡혔다. 전체 매출의 71.7%에 해당한다. 기술이전 매출은 2024년 8억원, 지난해 912만7000원, 올해 상반기 12억원으로 변동 폭이 컸다. 반복적인 기술이전 성과를 확보할 수 있는 지가 중요한 이유다.

재무구조도 심사 과정에서 살펴볼 대목이다. 6월 말 자산은 6억3733만원, 부채는 172억914만원으로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65억7182만원이다. 감사인은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이어 올해 반기 검토보고서에서도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반기 말에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데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162억2700만원 많았다.

다만 부채 가운데 약 157억6000만원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부채와 관련한 파생상품금융부채다.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부채가 감소하는 항목이지만, 이를 제외해도 남는 부채는 약 14억5000만원으로 자산총액 약 6억4000만원의 두 배를 웃돈다.

사업화 파이프라인은 진전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NCP112는 2024년 국내 임상 2상 IND 승인을 받은 뒤 올해 2월 동구바이오제약에 기술이전됐고, 휴온스가 도입한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HK이노엔에는 2024년 10월 차세대 펩티로이드 물질을 기술이전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며 첫 관문은 넘었다”면서도 “예심에서는 파이프라인 진전을 반복적인 기술이전 매출로 연결하고, 계획보다 더디게 진행된 자본확충을 어떻게 보완할지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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