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기다릴 시간 없다”…백화점, 추석 막판 휴대형 선물세트 확대

입력 2026-09-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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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장·휴대성 높인 선물세트 강화…1~2인 가구 수요도 겨냥
명절 직전 구매 몰리자 ‘바로 배송’ 등 막판 서비스도 강화

▲(AI 기반 편집 이미지)
▲(AI 기반 편집 이미지)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백화점들이 직접 들고 이동할 수 있는 ‘핸드캐리’ 선물세트를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배송을 기다리기 어려운 막바지 구매 고객은 물론 귀성길에 바로 선물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와 1~2인 가구를 겨냥해 크기와 무게를 줄인 상품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추석을 앞두고 과일과 한우, 디저트, 건강식품 등을 중심으로 핸드캐리용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핸드캐리 선물세트 준비 물량을 지난해보다 20~30% 확대했다. 고급스러움은 유지하면서 크기와 무게를 줄여 귀성길에 직접 들고 가기 편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명절 직전 구매 수요가 실제로 큰 점도 핸드캐리 확대 배경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핸드캐리 상품 비중이 높은 디저트와 건강 상품군은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에서 명절 직전 일주일 매출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롯데백화점은 전통 디저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K-디저트’를 대표 핸드캐리 상품으로 내놨다. 생과일 찹쌀떡 9구와 수제 도자기로 구성한 ‘한정선 롯데 익스클루시브 세트’는 9만8000원, 프리미엄 김부각으로 구성한 ‘바삭(VASAK) 셰프 에디션 혼합 선물세트’는 6만7000원이다. 견과류와 콩두부 반죽을 활용한 전병 세트인 ‘강성은명과 산수화’는 5만원에 판매한다.

간편하게 건강을 관리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한 상품도 늘렸다. 고함량 폴리페놀 올리브 오일과 천연 꿀 선물세트 등을 마련했으며 10만원 이하 육포, 카라멜, 김치, 명란 등 소포장 선물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도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주요 점포에서 간편하게 들고 갈 수 있는 ‘이지픽업’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소포장으로 무게를 줄이고 실용성을 높여 선물을 직접 들고 이동하려는 고객과 1~2인 가구 수요를 동시에 겨냥했다. 고속버스나 철도 탑승 전 백화점에서 구매해 바로 귀향길에 오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대표 상품은 사과·배·오렌지·샤인머스캣 등을 담은 ‘신세계 셀렉트팜 햄퍼 A’ 5만2000원, ‘달콤트리 제주감귤+에코백’ 5만5000원, 애플망고와 태국망고, 사과, 배 등으로 구성한 ‘수입과일 핸드캐리 1호’ 5만9000원, 국산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구성한 ‘전통기름 2종’ 7만원 등이다.

현대백화점도 24일까지 압구정본점과 판교점 등 전국 점포 식품관에서 핸드캐리용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한우와 과일, 곶감 등 명절 대표 품목을 직접 들고 가기 적합한 구성으로 마련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현대 한우 소담 매(梅)’ 41만원, ‘H스위트 사과·배·샤인머스켓 세트’ 15만원, ‘현대 유명산지 곶감 세트’ 20만원 등이 있다.

백화점들은 명절 직전까지 이어지는 배송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수도권 17개 점포에서 23일 오후 6시까지 구매한 추석 선물세트를 해당 점포 반경 5㎞ 이내 주소지에 3시간 안에 배송하는 ‘추석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 선물을 미리 배송하기보다 연휴 직전 직접 구매해 들고 가려는 고객 수요가 꾸준하다”며 “가구원 수가 줄고 실용적인 선물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크기와 무게를 줄인 핸드캐리 상품 구성이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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