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일본 총리 첫 개각…핵심 각료 유임·유신회 첫 입각

입력 2026-09-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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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출범한 제2차 다카이치 개조내각 (AP/연합뉴스)
▲17일 출범한 제2차 다카이치 개조내각 (A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7일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첫 개각을 단행했다. 주요 각료를 유임해 기존 정권의 골격을 유지한 가운데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 소속 의원이 처음으로 입각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정부는 이날 임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모든 각료의 사표를 접수한 뒤 새 내각을 출범시켰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과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 등 주요 각료는 유임됐다. 우에노 겐이치로 후생노동상, 기우치 미노루 경제재정상, 오노다 기미 경제안보상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경쟁했던 하야시 요시마사 총무상은 내각에서 제외됐다. 새 총무상에는 첫 입각인 후지이 히사유키 의원이 기용됐다.

문부과학상에는 세키 요시히로 의원, 농림상에는 야나 가즈오 의원, 국토교통상에는 이바야시 다쓰노리 의원, 환경상에는 사사가와 히로요시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법무상에는 과거 같은 직책을 맡았던 야마시타 다카시 의원, 디지털상에는 후루카와 도시하루 의원이 기용됐다.

세키 문부과학상과 야나 농림상은 옛 아베파 출신으로 2023년 불거진 비자금 문제와 관련해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일부 금액을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는 “지금까지 검찰의 수사도 진행됐고 각 의원도 진지하게 설명했으며, 재작년 중의원 선거에서도 의석을 확보했고 올해 선거를 포함해 두 차례에 걸쳐 국민의 심판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를 거쳤다고 해서 과거에 있었던 일이 없어지는 것으로 되지는 않지만, 실행력을 중시하는 관점에서 어느 각료든 내각의 일원으로서 필요한 정책능력을 가진 분들이므로, 마음가짐을 바로 잡고 중책인 공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각에서는 일본유신회의 나카쓰카 히로시 전 간사장이 규제개혁담당상으로 입각했다. 유신회는 자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한 이후 각료를 내지 않는 ‘각외 협력’을 유지해왔으나 이번 개각을 계기로 ‘각내 협력’으로 전환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자민당 당직 개편에서도 아소 다로 부총재와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정무조사회장, 니시무라 야스토시 선거대책위원장 등 주요 인사를 유임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개각을 주요 정책의 연속성과 정권 운영의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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