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날 비 가능성⋯기록적 폭우에 운영 긴장 [아시안게임]

입력 2026-09-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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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리는 일본 나고야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작업자들이 개막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리는 일본 나고야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작업자들이 개막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기록적인 폭우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개막을 맞는다. 개막식이 열리는 19일에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대회 조직위원회가 날씨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아이치현 나고야시는 대체로 흐리고 강수확률은 40%로 예보됐다. 최고기온은 32도, 최저기온은 22도로 예상된다. 20일과 21일에는 흐린 가운데 한때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고 강수확률은 각각 50%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6시 나고야시 미즈호 파크 육상경기장에서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오후 1시부터 관람객 신원 확인을 시작하고 오후 1시30분부터 입장을 진행한다. 오후 4시 사전 행사를 거쳐 오후 6시 본행사가 시작된다.

날씨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개막을 불과 열흘여 앞두고 개최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일본 기상청 관측 자료를 보면 8일 나고야의 하루 강수량은 219.5㎜로 9월 기준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특히 1시간 최대 강수량은 104.5㎜를 기록해 나고야의 9월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일본 나고야시의 1주일간 날씨 예보. 개막일인 19일 강수 확률이 40%로, 비가 예보됐다. (출처=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일본 나고야시의 1주일간 날씨 예보. 개막일인 19일 강수 확률이 40%로, 비가 예보됐다. (출처=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폭우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대중교통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나고야시는 당시 하천 범람 위험 등으로 광범위한 지역에 피난 지시와 긴급 안전확보 명령을 내렸다. 시가 집계한 대피소 이용자는 총 3547명에 달했다.

대회 준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선수와 대회 관계자 약 400명이 8일 폭우로 숙소에서 일시 대피했고 일부 경기장에서는 빗물이 유입되거나 지붕에서 물이 새는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대피 인원도 이후 숙소로 돌아갔다.

히로사와 이치로 나고야 시장은 9일 “19일 대회 개막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현재 상황으로는 아시안게임 개최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도 현재까지 개막식이나 주요 경기 일정 변경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개막 이후에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이어지는 만큼 야외 종목 경기 운영과 선수 이동, 관람객 안전 관리 등이 대회 초반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열린다. 45개 국가·지역에서 선수와 관계자 약 1만7000명이 참가하며 43개 종목에서 46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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