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스포츠 전문지 스포르트 빌트는 16일(현지시간)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가 올가을 김민재와 만나 향후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현지에서는 “구단이 김민재와 2028년 이후까지 동행하는 방안도 더는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재계약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구단은 우선 김민재와 향후 역할과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며 계약 연장은 가능한 선택지 가운데 하나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이나 조건 등이 논의됐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김민재의 현재 계약은 2028년 6월 30일까지다. 바이에른 공식 홈페이지에도 김민재의 계약 만료일이 2028년 6월 30일로 명시돼 있다. 2023년 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에 입단한 김민재는 현재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불과 몇 달 전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7월 “김민재가 당초 바이에른의 매각 후보였지만 구단 내부에서 계획이 바뀌었다”며 “거액의 제안이 들어오지 않는 한 바이에른이 김민재와 새 시즌을 함께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당시에도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남아 있었지만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으면서 김민재의 거취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김민재는 잔류 이후 경기력으로 입지를 다시 넓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초반 바이에른의 공식전 6경기 가운데 4경기에 출전하며 뱅상 콩파니 감독의 센터백 운용 구상에 다시 자리 잡았다. 타와 우파메카노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로테이션 자원으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김민재도 시즌을 앞두고 잔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민재는 8월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행사에서 “바이에른 같은 팀에 있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며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감독이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팀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콩파니 감독 역시 당시 “김민재는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고 경기장에서 보여준다”며 “지난 시즌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여름까지만 해도 적절한 제안이 오면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던 김민재가 시즌 초반 다시 신뢰를 얻으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올가을 예정된 구단과의 면담에서 바이에른이 김민재에게 어떤 장기 계획을 제시할지가 향후 거취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