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공급 차질 우려 완화에 하락⋯WTI 3.21%↓[상보]

입력 2026-09-1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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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근처 페르미안 분지에서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근처 페르미안 분지에서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일단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21% 내린 배럴당 102.43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2.69% 내린 배럴당 105.8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사우디가 오만 소하르항 인근 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원유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동서 파이프라인은 공격을 받은 이후 일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파이프라인은 수일 내 복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사우디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후퇴하면서 원유 선물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폭이 시장 예상보다 작았던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발표한 주간 석유 재고 통계에서 원유 재고 감소 폭은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휘발유와 디젤 등 정제유 재고는 증가했다. 미국 내 원유 수급이 빠듯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가 상승세가 제한됐다.

최근 국제유가가 연일 근월물 기준 5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차익실현과 포지션 조정 매물도 출회됐다.

뉴욕 금 선물 가격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4.7달러(1.3%) 오른 온스당 43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을 배경으로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한때 하락하면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 이후에는 금값이 다시 압박을 받았다. 연준은 이날 오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 중간값은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리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금 선물 시장에 매도세가 나오기도 했다. 미 동부시간 기준 저녁 시간외거래에서는 한때 온스당 4273.3달러까지 떨어져 8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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