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엔 금메달, 이번엔 마이크⋯추신수, 아시안게임서 '첫 해설'

입력 2026-09-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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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조선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해설진. (사진제공=TV 조선)
▲TV 조선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해설진. (사진제공=TV 조선)

16년 전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던 추신수가 이번에는 중계석에 앉아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생애 첫 야구 해설에 나선다.

TV조선은 16일 추신수가 이번 대회 야구 해설위원을 맡아 송재우 해설위원, 정용검 캐스터와 중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추신수에게 아시안게임은 특별한 기억이 있는 무대다. 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당시 추신수는 대회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는 등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에 이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거둔 또 하나의 성과였다.

그로부터 16년이 흐른 올해는 역할이 달라졌다. 직접 타석에 들어서는 대신 중계석에서 후배들의 플레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추신수가 방송에서 야구 해설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해설을 앞둔 추신수는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서 한발 물러서 해설을 맡게 돼 야구를 더 공부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모든 일에는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 얼마큼 준비에 시간을 썼느냐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간을 쓰며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대표팀 후배들에게는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자리인 만큼 압박감이 있겠지만, 평소 하던 대로 하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추신수와 함께 마이크를 잡는 송재우 위원과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송 위원은 오랜 기간 MLB와 국제야구를 중계해왔으며 추신수가 2021년 한국으로 돌아와 SSG 랜더스와 계약할 당시 에이전트를 맡기도 했다. 두 사람의 해설에 정용검 캐스터가 합류한다.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MLB에 데뷔한 뒤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2020년까지 빅리그에서 16시즌을 보냈다.

MLB 통산 1652경기에서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961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2021년 SSG와 계약해 한국 무대를 밟았고 4시즌 동안 439경기에서 타율 0.263, 54홈런, 205타점, 51도루, 266득점을 남겼다.

2024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뒤에는 SSG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을 맡아 야구계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에는 그라운드에서 한국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던 추신수. 16년 뒤 열리는 아이치ㆍ나고야 대회에서는 중계석에서 후배들의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정상 도전을 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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