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해진이 169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이후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오천만의 남자’ 유해진이 출연해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유해진은 1690만명을 돌파한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에 대해 “우리가 습관적으로 ‘천만 가야지’라는 말을 달고 살아서 그렇지 천만이라는 건 정말 엄청난 숫자”라고 운을 뗐다.
이에 유재석은 “우리 국민이 오천만이다. 5분의 1이 봐야 한다”라며 “추석에 차기작인 ‘암살자(들)’이 개봉하지 않냐. 전작이 너무 잘돼서 부담이 될 것 같다”라고 물었다.
유해진은 “부담은 있다. ‘왕사남’ 이후라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이때가 되면 늘 부담이 있었다”라며 “다행히 이번 작품은 많은 사람들이 출연해서 N 분의 1이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암살자(들)’의 메가폰을 잡은 허진호 감독에 대해 “되게 디테일하다. 항상 물음표를 던진다. 막 던진다. 너무 쉽게 던진다”라며 “그냥 걸어가는 신인데도 ‘어떤 마음으로 걸어갈까요?’라고 묻는다. 처음 생각해 보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는 왜 그러나 했는데 계속하다 보니 디테일이 생겼다. 처음에는 다가오면 옆으로 가고 그랬다”라며 “사실 감독님은 그럴 수밖에 없다. 다 끌고 가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왕사남’의 장항준 감독에 대해서는 “배우를 믿고 판을 깔아준다. 되게 장점이다. 편하게 이야기를 들어주고 편하게 둔다. 때로는 방치하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오히려 제가 한 번 더 하자고 할 때가 있다. 판단이 되게 빠르다. 그러니까 현장이 즐겁다”라며 “‘이건 좀 그렇겠지?’ 하는 것도 그냥 하게 된다. 배우뿐 아니라 스태프들도 아이템을 내기에 좋다”라고 칭찬했다.
어느덧 데뷔 30년 차가 된 유해진은 “더도 말고 45살까지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도 하고 있는 걸 보면 그 시간이 되게 고맙다”라며 “지금까지 작품을 할 수 있고 먹고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