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저가매수가 손절로 귀결, 분기말 앞둬 약세 분위기 지속될 듯
채권시장이 7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국고3년물 기준, 금리 상승). 특히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년11개월만에 4.6%에 안착했다. 국고3년물 역시 4.1%에 바싹 다가서며 2년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발 금리 충격이 온 시장을 휩쓸었다. 밤사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를 돌파했다. 종가는 4.984%로 2년11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아시아장에서도 미국채 약세는 지속됐다. 호주채와 일본채 금리도 올랐다. 외국인도 국채선물 매도에 가세하며 약세장을 부추겼다.

15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7.2bp 오른 3.995%를, 국고3년물은 6.6bp 올라 4.091%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2023년 10월31일(4.002%)과 10월26일(4.104%) 이후 최고치다. 국고5년물은 6.6bp 상승한 4.345%에, 국고10년물은 6.4bp 오른 4.6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각각 2022년 10월27일(4.359%)과 10월21일(4.63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30년물은 3.1bp 올라 4.729%를, 국고50년물은 3.2bp 오른 4.660%를 보였다. 이는 각각 사상 최고치를 보였던 지난달 18일(4.751%, 4.661%) 이래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3.0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09.1bp로 벌어졌다. 이는 지난달 21일(110.4bp) 이후 최대폭이다. 반면 대표적 장단기금리차이인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0.2bp 좁혀진 50.9bp를 보였다. 한달만에 최대치였던 11일(52.6bp) 이후 이틀째 축소된 것이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3.3bp 줄어든 12.9bp를 나타냈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23틱 떨어진 101.96을, 10년 국채선물은 60틱 하락한 102.70을 보였다. 30년 국채선물도 48틱 내린 103.52에 거래를 마쳤다.
근월물인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7틱 떨어진 102.61를, 10년 국채선물은 31틱 하락한 103.60를 보였다. 30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04.20을 나타냈다. 각각 미결제 잔량 4만7837계약, 1만6969계약, 252계약을 남기고 청산됐다.
외국인은 3선을 3220계약 순매도해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10선에서도 590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금융투자도 3선과 10선을 각각 1955계약과 2750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투신과 보험이 3선을 각각 3355계약과 597계약, 10선을 각각 876계약과 522계약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선물 월물 교체가 이뤄지는 시장은 일단 전날 금리상승에 대한 반작용 및 주식 하락에 기댄 선물 매수세로 강세 출발했다. 하지만 호주와 일본 국채금리가 상승한데다, 증권사 손절 대기 루머가 돌면서 금리 상승으로 전환했다. 외국인 역시 선물 신규매도 물량을 내놨다. 시장은 변변한 반전없이 종가까지 금리 고점을 형성하면서 마감했다”며 “10년물 대비 30년물 커브가 연일 눌리는 양상이다. 딜링용인 5년 구간이 가장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 심리가 상당히 위축된 하루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막연한 가격메리트에 기댄 저가매수가 연일 손절로 귀결되고 있다. 시장은 당분간 보수적인 포지션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이다. 분기말과 월말을 향해감에 따라 금리 하락은 짧게 상승 추세는 좀 더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