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정치자금 사건은 우검회 표적수사
룸살롱 의혹엔 김성호·장성민 증언 제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겨냥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9억 수수·룸살롱 접대' 발언을 반박하며 같은 발언이 반복되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의원께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한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한 "9억 받아 쳐먹고, NHK 룸살롱에서 접대부 끼고 놀고"라는 발언을 문제 삼았다.
김 대표는 2002년 정치자금 사건이 검찰의 표적수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한동훈, 이인규 등 우검회 소속 검사들의 첫 작품의 첫 희생양이 된 케이스"라며 "영수증 누락에도 불기소 처분된 김기현, 김문수 두 의원의 유사사례와 차별되는 전형적 표적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한동훈 검사의 역할이 컸다는 사실도 저는 제 청문회를 통해 20여년 만에 처음 알게 됐다"고 전했다.
룸살롱 의혹에 대해서는 제3자 증언 기록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2000년 김성호·장성민 전 의원이 당시 자신이 술을 먹거나 누군가를 끼고 있지 않았음을 증언했다며 "'김민석 의원 부분은 1천% 거짓말'(장성민), '종업원이 접근하자 김민석이 자리를 피했고, 끝까지 내 옆에 있었다'(김성호) 등 발언기록을 제시해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한 의원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며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윤석열과 다른 줄 알았는데, 같은 핏줄의 배다른 형제였다"며 "'반국가세력 타도'를 외치다 계엄으로 폭주한 보스 형님처럼, '민주화세대 타도'의 열정적 열등감에 '이빨을 뽑겠다'는 언어계엄으로 폭주한 동생으로 환생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한 의원이 검찰 내부자료 불법유출 사건의 피의자로 법적 절차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검찰 캐비닛을 직접 털었나, 털라고 주문했나, 비정상취득 자료장물을 받았나 정도의 차이다. 검사 시절 성공했던 프레임과 조작기술이 이번에도 통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의 국회 제명·자격정지 추진과 관련해서는 입장 변화를 시사했다. 김 대표는 "어차피 법의 심판을 받으셔야 하니 국회의 제명이나 자격정지 대상에서는 당분간 빼는 쪽으로 제 생각을 바꿨다"며 "국회윤리위보다는 관련 법적 소환에 성실히 임하시길 권한다"고 전했다.
앞서 한 의원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자료 출처로 검찰을 지목한 김 대표를 지난 10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 대표는 "다음에 또 유사 발언을 하실 경우에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법적 조치'로 답해드려도 괜찮겠나"라며 "공당의 대표로서 사적 인연의 감정은 배제하고 한동훈 자료유출 게이트는 엄정히 공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