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도시 용인에 인문학 서가가 들어선다. SK하이닉스가 재원을 대고 조선 사적 서원 안에 짓는다.
14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특례시는 이날 시청 접견실에서 SK하이닉스, 재단법인 지관과 '용인 지관서가(止觀書架) 조성·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관서가'는 책과 인문학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마음을 돌볼 수 있는 복합 인문문화 공간이다. SK그룹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현재 전국 11곳에서 운영 중이며, 용인이 12번째 개관지가 된다. SK하이닉스가 지관서가 조성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간은 수지구 상현동 심곡서원에 건립 중인 역사교육관 안에 들어선다. 심곡서원은 조선 중기 개혁정치가 정암 조광조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서원으로 2015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협약에 따라 용인시는 역사교육관 내 지관서가 공간을 제공하고 시설 관리와 운영을 담당한다. SK하이닉스는 조성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며, 재단법인 지관은 공간 조성과 함께 인문학 강연·독서 토론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정은 올해 11월 설계완료,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공사, 심곡서원 역사교육관과 함께 내년 5월 개관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일도 중요하다"며 "용인은 전국 성인독서율 38.5%를 크게 웃도는 54.2%의 독서율을 기록하고 있고, 전국 도서대출 상위 100위권에 든 도서관도 10곳이나 있는 독서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즐겨 찾고 사랑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 용인의 품격을 한층 높이는 인문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한혜승 SK하이닉스 브랜드전략 부사장, 최선재 재단법인 지관실장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