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영국 풀필먼트센터 가동…유럽 K뷰티 물류 공략 확대

입력 2026-09-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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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샘프턴에 최대 1만평 규모 거점 구축
연말 쇼핑시즌 판매량 최대 2~3배 증가 전망

▲한진 영국 풀필먼트 센터 내부. (사진=한진)
▲한진 영국 풀필먼트 센터 내부. (사진=한진)

한진이 영국 풀필먼트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유럽 물류 사업 확대에 나선다. K뷰티 수요 증가와 연말 쇼핑 성수기에 대응해 영국과 네덜란드 거점을 중심으로 유럽 현지 물류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영국 햄프셔주 사우샘프턴에 구축한 풀필먼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에 유럽 풀필먼트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영국에 추가 거점을 확보했다.

영국 센터는 고객사 수요에 맞춰 최대 약 1만 평 이상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현지 재고 보관부터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풀필먼트 등을 제공한다.

한진은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와 박싱데이 등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K뷰티 업체의 현지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과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의 연말 프로모션에 대비해 9월부터 현지 재고를 미리 확보하려는 고객사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현지 물류 수요도 커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58개국 대상 화장품 수출액은 15억9623만 달러로 반기 기준 처음으로 북미 수출액을 넘어섰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 규모가 약 두 배로 증가했다.

한진은 K뷰티를 중심으로 건강식품과 화학, 전자 등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으로 풀필먼트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관련 기업의 물류 문의도 매월 증가하고 있다.

영국과 네덜란드 풀필먼트 거점을 연계해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한 물류 서비스도 강화한다. 국내외 생산거점에서 유럽까지 제품을 운송하는 포워딩부터 현지 통관, 부가가치세(VAT)·세무 신고 지원, 플랫폼별 포장·라벨링, 현지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물류 전 과정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이 유럽에 자체 물류시설을 구축하지 않고도 현지에 재고를 확보하고 주문 증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한진 관계자는 “유럽 내 K-브랜드의 폭발적 성장에 발맞춰,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의 네트워크와 통합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맞춤형 원스톱 솔루션을 선제 구축했다”며 “발 빠른 현지 거점 확보와 유연한 물류 체계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성공적인 유럽 진출을 이끄는 최적의 물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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