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최대 2조달러 거론
AI 안전론 속 상장 강행 주목

AI ‘클로드(Claude)’ 개발사 앤스로픽이 미국 나스닥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 AI 기업에 대한 천문학적인 투자 열기가 증시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앤스로픽이 잠재적인 IPO를 위해 나스닥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내달 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상장 일정과 기업가치 등 세부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장의 관심은 무엇보다 몸값에 쏠린다. 일부 추산에서는 앤스로픽의 IPO 기업 가치가 최대 2조달러(약 2690조원)에 이를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실화하면 세계 증시 역사상 손꼽히는 초대형 IPO이자 AI 기업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조달러는 확정된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가 아니라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추정치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BI와 로이터통신 등은 앤스로픽 IPO 추진 시점에 주목했다. 최근 들어 AI 안전성 논쟁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와 상장 시점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BI 보도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AI 산업이 첨단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고 독립적인 안전성 평가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AI 안전성 우려를 이유로 아예 올해로 예정됐던 상장을 아예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앤스로픽의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일부 주주에게는 2개 분기 연속 조정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연환산 매출은 지난해 90억달러 수준에서 올해 7월까지 650억달러로 급증한 만큼 일부 전망에서는 연말 매출이 1200억달러(약 161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