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한전기술에 대해 미국 시장 진출 등 원전 수출 확대에 따른 낙수효과와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진입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한전기술에 대해 "미국 원전 투자가 가시화된다면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 등을 통해 한국전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 원전 공급망의 미국 시장 진출 등 수출 확대가 가속화된다"며 "이에 따른 팀코리아 낙수효과로 한전기술의 수주가 확대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대미 원전 투자 논의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한미 관세합의에 따라 체결한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한국은 조선업 협력을 위한 1500억 달러와 전략적 투자 2000억 달러 등 총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한미전략투자법을 제정해 올해 6월 시행하였으며 실무 집행을 위한 한미전략투자공사도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원전 확대 정책과 공급망 현실도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는 현재 100기가와트(GW) 수준인 원전 발전량을 2050년까지 400기가와트(GW)로 4배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2030년까지 신규 원전 10기 건설도 추진한다"며 "하지만 미국은 지난 30년간 신규 원전 건설이 전무해 기자재 제조, 원전 시공 역량을 상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의 경우 정해진 기한과 예산 내에 마치는 능력(On Time, On Budget)으로 대표되는 사업관리 능력과 시공 기술력뿐만 아니라, 원전기기 제작 능력 등을 기반으로 한 원전 공급망 등을 갖추고 있어서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웨스팅하우스와의 지분 투자 및 합작법인(JV) 설립 가능성도 거론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지난해 웨스팅하우스 대주주 등과 800억 달러 규모의 원전 건설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웨스팅하우스 기업가치가 300억 달러를 초과하면 증시 상장을 요구할 수 있고 최대 20%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었다"며 "한국 정부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 방안 등도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확보할 경우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기반을 넓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전력이 주축이 된 팀 코리아 원전 공급망의 미국 시장 진출 통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한국전력과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데, 이는 웨스팅하우스가 미국 현지 인허가와 기본 설계를 맡고 한국은 원전 설계와 건설·운영, 기자재 공급을 담당하는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협력 구조는 글로벌 수출 제약을 풀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일부 인수 및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통해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등 해외 시장의 수출 제약 등을 완화하면서 원전 수출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국적 원전 수주 모멘텀과 SMR 시장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높게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닌투언(Ninh Thuan) 2 원전,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테멜린 3·4호기, 튀르키예 등으로부터 해를 거듭할수록 팀코리아 수주 가능성 등이 높아지면서 한전기술의 수주도 가시화될 것"이라며 "혁신형 SMR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진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전기술의 성장성이 가시화될 듯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의 경우 표준설계를 완료하였으며 3년간의 검증 및 인허가 과정을 거쳐서 2028년에 형식형 SMR에 대한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전기술의 경우 계통설계 및 종합설계(BOP) 등과 관련하여 10개 과제 등을 950억원 규모로 수행하였으며, 국내 사업화 기반으로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 진입하면서 한전기술의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