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로 판로 확대…운영비·판매수수료 부담 완화
컨설팅 6만4000여건·멘토링 상시화…경영 역량 강화까지 뒷받침

KB금융그룹이 소상공인과의 상생 접점을 넓히고 있다. 고객을 만날 수 있는 판로를 열고, 가게를 알릴 기회를 만들며, 경영에 필요한 조언을 더해 스스로 사업을 이어갈 힘을 키우는 데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KB착한푸드트럭’은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어 청년과 시니어 등에 진입 문턱이 낮은 푸드트럭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4년 9월 시작한 이후 시즌1에서 60대를 지원했고, 시즌2는 청년 특별모집을 추가해 80대로 규모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지원 대상은 총 140대다.
지원받은 소상공인은 다시 지역사회 나눔에 참여한다. KB착한푸드트럭 사업자들은 종로 통인시장과 수원시 동광원 등 사회봉사 현장을 비롯해 경북 지역 화재 등 재난재해 현장, APEC 행사 등에 나섰다. 농촌지역에서는 푸드트럭과 연계한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착한 가격을 유지하는 소상공인에게는 ‘KB마음가게’를 통해 널리 알릴 기회를 준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가게에 지원금과 홍보 영상을 제공한다. 2025년 5월에는 전국 537개 마음가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홈페이지도 열었다.
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유통업계와도 손잡았다. 현대백화점과 함께 마련한 ‘소상공인 팝업 페스타(POP-UP FESTA)’에서는 소상공인에게 백화점 내 팝업스토어 운영 기회를 제공했다. KB금융은 팝업스토어 운영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현대백화점은 입점업체의 판매수수료를 낮춰 비용 부담을 덜었다.
경영 역량을 키우는 지원도 병행한다. KB국민은행은 2016년 9월부터 전국 16개 ‘KB소상공인 컨설팅센터’를 운영하며 2026년 2월 말까지 6만4000여 건의 무료 컨설팅을 진행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는 은행 영업점 공간을 활용한 ‘소상공인 원스톱(One-Stop) 컨설팅센터’를 마련해 소상공인 지원과 컨설팅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찾아가는 KB소상공인 멘토링스쿨’에서는 사업장 진단부터 경영·세무·SNS 활용까지 실제 영업에 필요한 개선 방안을 알려준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전국 KB소상공인 컨설팅센터와 연결해 사후관리가 가능하다. 올해 2월 말까지 343건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참여 규모를 기존 50개사에서 100개사로 늘리고 하반기 중심 운영에서 연중 상시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KB금융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도 마련했다. 소상공인에게 스마트오더와 고객분석 마케팅 시스템을 제공하는 인공지능전환(AX) 지원을 비롯해 영세사업장에 AI CCTV와 센서 기반 안전감지 시스템, 산업안전 컨설팅을 무상 제공하는 안전전환(SX) 사업 등이 포함됐다. 단순 비용 보전에 머물기보다 디지털 전환과 안전, 판로와 경영 역량까지 실제 영업 기반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처럼 KB금융이 그리는 상생은 소상공인을 단순한 지원 대상으로 두는 데 머물지 않는다. 판로와 홍보, 경영 역량을 함께 보완해 사업을 이어갈 여건을 만들고, 지원받은 소상공인이 다시 지역사회 나눔에 참여하는 선순환까지 모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