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우정사업본부에 맞춤형 PV5 공급…전국 우체국에 200대 배치

입력 2026-09-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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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실증 거쳐 현장 의견 반영…저상화 설계·ADAS 적용
도어 파손 방지·적재함 평탄화 등 우편물 적재 편의성 높여
차량 넘어 EV 교육·충전·정비까지 전동화 통합 지원

▲기아 우정사업본부 집배 현장 맞춤형 PV5. (사진=기아)
▲기아 우정사업본부 집배 현장 맞춤형 PV5. (사진=기아)

기아가 집배 업무에 특화한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5’ 카고를 우정사업본부에 공급한다. 실제 집배원을 대상으로 한 실증을 거쳐 승·하차와 우편물 적재 편의성을 높인 맞춤형 사양을 적용하고, 차량 공급부터 충전·정비까지 전기차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기아는 11일 우편물 수집·배달 등 집배 업무 특성을 반영한 PV5 카고 총 200대를 이달부터 전국 우체국에 차례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에 공급되는 PV5 카고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한다. 차체 바닥을 낮춘 저상화 설계를 적용해 하루 수십 차례 차량을 오르내리는 집배원의 신체 부담을 줄이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다.

기아는 실제 집배 현장에 필요한 사양을 차량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약 2개월간 운영 실증도 진행했다. 전국 9개 지방우정청 산하 거점우체국에 PV5 카고를 투입해 차량 관리자와 사용자를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실제 집배 업무에 차량을 투입해 업무 적합성을 평가했다.

실증 과정에서 나온 집배원들의 의견은 차량 설계에도 반영됐다. 기아는 PBV 컨버전 파트너십을 통해 도어 파손 방지 장치와 카고 알루미늄 바닥, 적재함 평탄화 등 집배 업무에 맞춘 적재 솔루션을 적용했다. 우편물을 반복적으로 싣고 내리는 과정에서 이동과 적재 편의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기아는 차량 공급에 그치지 않고 우정사업본부의 전기차 운영 환경 구축도 지원한다. 차량 운영 관리자를 대상으로 EV 교육을 제공하고 맞춤형 충전과 정비 솔루션 등 전동화 차량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아 국내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단순히 차량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우편배송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업무에 꼭 맞는 PBV를 구현한 사례”라며 “고객 업무 특성에 맞춘 PBV로 공공 서비스 현장의 업무 환경 개선과 전동화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PV5 패신저와 카고를 시작으로 오픈베드, 휠체어 탑승차량(WAV), 샤시캡 도너모델, 프라임 등으로 PBV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쿠팡파트너스연합회, 지오영 등과도 협력하며 산업별 업무 특성에 맞춘 PBV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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