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원·달러환율이 1350~1360원대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장중 환율에 대해 "원·달러환율은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 강달러 조합 재부상에 1350원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며 "뉴욕장에서 유가와 국채금리 상승이 지속될 경우 손절성 숏커버 주도하에 상승탄력이 높아지며 1360원선까지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중 환율 예상 범위는 1346~1362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WTI, 브렌트유가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시장은 연준 10월 인상을 100%로 가격에 반영했다"면서 "미국 장단기 금리가 모두 급등하면서 강달러 부담을 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숏(매도) 포지션을 들고 있는 역외 투기적 수요 입장에서는 이틀에 걸쳐 1330원 중반에서 지지를 확인했고 달러지수까지 상승하면서 포지션을 대거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그는 실수요에 대해서도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정부 대미투자와 기업 생산기지 이전을 고려했을 때 저가매수로 대응할 유인이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도 대응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벌어들인 달러가 꾸준히 역내로 환전되고 있다"면서 "한국 반도체 수출 월별 규모와 국내 투자를 위한 원화 환전을 고려했을 때 AI 투자 사이클이 종료되기 전까지 네고 물량은 월말 단기성 이벤트보다는 꾸준한 달러 공급을 유도하는 요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오늘도 오전, 오후장에서 수출업체 매도 대응이 역내외 저가매수로 인한 상승을 일부 상쇄시켜줄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는 흐름 자체가 원화에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일본당국의 엔화 강세 유도 의지가 여전히 살아있는 만큼, 엔화가 강세로 방향을 잡을 경우 원화 역시 이에 동조화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