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11일 첫 전 조합원 파업…16일부터 7시간 확대

입력 2026-09-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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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15일 4시간 부분파업…16~18일엔 7시간으로 확대
사측 2차 제시안도 노조 거부…노사 임단협 갈등 장기화

▲지난해 9월 3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정문에서 노조원들이 임금 교섭 난항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하고 오토바이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9월 3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정문에서 노조원들이 임금 교섭 난항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하고 오토바이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11일 처음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부분파업에 나선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11일과 14~15일 전 조합원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전 조합원 대상 파업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16~18일에는 파업 시간을 7시간으로 늘릴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2일부터 대의원·집행부와 현업 부서별 부분파업을 이어왔다.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19차례 교섭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등 고정급 인상과 상여금 800%→900% 인상, 영업이익의 최소 30%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8일 기본급 10만5000원 인상과 격려금 1000만원+200% 등을 담은 2차 제시안을 내놨다. 노조는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했다.

사측은 조선업 호황기에 임직원 처우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향후 업황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고정급보다 격려금 등 변동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조선 3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3조7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호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측 제시안은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추가 제시안이 없다면 예정된 전 조합원 부분파업을 이어가며 투쟁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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