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한은 연속 금리 인상에 8월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입력 2026-09-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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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과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 여파로 지난달 국고채 금리가 모든 만기 구간에서 올랐다. 외국인은 국내 채권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섰고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2026년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를 발표하고 지난달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838%로 전월 말보다 8.0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10년물은 연 4.313%로 5.2bp, 30년물은 연 4.527%로 2.0bp 올랐다.

월초 국고채 금리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완화 기대와 국제유가 하락, 코스피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점도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월 중반 이후에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약해지고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재정·국채 공급 부담으로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장기금리가 오르면서 국내에서도 초장기물의 상승 폭이 커졌다.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지난달 18일 연 4.75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인상하면서 국내 채권금리의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채권을 8390억원 순매도했다. 전월 1조8120억원 순매수에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통화스왑(CRS) 금리 상승으로 국내 채권금리와의 차이가 좁아지면서 외국인의 원화채권 재정거래 유인이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만기상환분을 반영한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액은 344조7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6조4000억원 감소했다.

개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3조1891억원으로 전월보다 150억원 늘었다. 국채를 1조3694억원 순매수했고 은행채 6726억원, 특수채 4532억원, 회사채 386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전체 채권 발행액은 76조5400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8440억원 감소했다. 국채 발행은 늘었지만 특수채와 금융채, 회사채 발행이 줄었다. 회사채 발행액은 4조5130억원으로 전월 대비 56.9% 감소했다. 전체 채권 순발행액은 24조8000억원, 발행잔액은 317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는 11건, 1조2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00억원 줄었다. 참여금액은 2조6300억원으로 9조219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금액 대비 참여금액 비율인 참여율은 210.4%로 전년 동월보다 330.7%포인트 하락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387조원으로 전월보다 58조4000억원 줄었고, 일평균 거래량도 9000억원 감소한 1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수익률은 기준금리 인상 기대와 실제 인상을 반영해 전월보다 17bp 오른 연 3.1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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