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오픈AI 아스트라발 반도체 훈풍 사이에서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장중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29포인트(0.37%) 내린 7025.35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18% 내린 7038.85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7072.7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7024.23까지 밀리기도 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681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5억원, 4432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비금속(0.20%), 음식료·담배(0.15%) 등은 강세다. 반면 건설(-2.96%), 기계·장비(-2.14%), 전기·가스(-1.96%), 제약(-1.03%), 금속(-0.81%), 의료·정밀기기(-0.65%), 섬유·의류(-0.55%), 유통(-0.30%), 운송장비·부품(-0.29%), 전기·전자(-0.26%), 종이·목재(-0.21%), 화학(-0.12%)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생명(1.48%), KB금융(1.05%), SK스퀘어(0.44%), SK하이닉스(0.16%), 삼성물산(0.13%) 등이 오르고 있다. 현대차(0.00%)는 보합세다. 반면 삼성전기(-1.64%), 삼성바이오로직스(-1.24%), LG에너지솔루션(-0.81%), 삼성전자(-0.37%)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23포인트(1.35%) 내린 819.14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64% 내린 825.06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825.06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819.14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938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8억원, 380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로보티즈(4.03%) 등이 상승세다. 반면 원익IPS(-4.00%), 심텍(-4.00%), 주성엔지니어링(-3.15%), 알테오젠(-2.50%), 에코프로(-2.07%), 에코프로비엠(-1.65%), 리노공업(-1.57%), 이오테크닉스(-1.06%), 레인보우로보틱스(-0.45%) 등은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77%, 0.48%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64% 하락 마감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정학적 위기에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29달러(3.36%) 오른 배럴당 101.2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7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달러를 웃돌았다. 유가 급등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미 국채 금리도 치솟았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85%를 넘어서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 지수는 강세를 이어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37% 올라 5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7.05% 뛰었다.
국내 증시는 미국 기술주 훈풍에 힘입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도 0.46% 올랐다. 다만 미 국채 금리 급등과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물가 지표 공개와 만기일 이벤트도 변수다. 한국시간 이날 저녁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 저녁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8월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오면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아울러 이날 국내 증시는 주가지수 및 개별 주식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장중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유가 및 미국 장기물 금리 상승에 따른 미국 증시 약세, 국내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에 따른 현·선물 수급 변동성에 영향을 받으면서 전날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